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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짝퉁 공안'이 한국 사업가를 강도, 감금한 사건 전말

[온바오] | 발행시간: 2016.06.26일 19:09

피해자가 몰래 핸드폰으로 찍은 공안을 사칭한 파출소 가짜경찰의 모습

[온바오닷컴 ㅣ 강희주 기자] 칭다오(青岛)에서 현지 취업 및 관광을 빌미로 한국인을 모집해 현지를 방문하게 한 후 공안을 사칭한 현지인을 고용해 현금갈취, 감금 등을 한 사건이 발생했다.

주칭다오한국총영사관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공안사칭 사기사건과 관련한 통지문을 발송하고 산둥성(山东省)에 체류 중인 재외국민 및 현지를 방문할 예정인 한국인들의 안전과 관련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경기도에 사는 개인사업자인 어 모 씨는 최근 인터넷을 통해 칭다오의 조선족 동포를 알게 됐고 그로부터 취업 및 관광을 소개해준다는 말을 믿고 지난 9일 칭다오에 도착했다. 사흘 뒤 그는 조선족 동포 일행과 함께 성매매를 하려 했다가 공안 제복을 입은 경찰 여러명이 현장에 들이닥쳐 연행됐다. 그는 곧바로 파출소로 보이는 사무실에 끌려갔고 그 곳에서 현금 5천위안(90만원)을 냈다.

그런데 여기서 끝난 것이 아니라 조선족 동포는 그에게 "처벌, 구속을 면하기 위해 공안에 로비로 위안화 100만위안(1억8천만원)을 냈다"며 이를 갚으라고 협박했다. 어 씨는 이에 불응했고 이들 일당은 어 씨의 여권, 여행가방, 지갑 등 물품을 강제로 빼앗은 후 조선족 동포가 운영하는 호텔 610호실에 감금시켰다.

어 씨는 한국에서 돈을 구해야 한다는 핑계를 대고 휴대전화를 빼앗기지 않았으며 전화를 걸어서 경기도지방경찰청에 구원을 요청했다. 경찰청은 외교부 영사콜센터를 통해 칭다오 영사관 측에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영사관 담당자는 피해자와 통화해 사실을 파악한 후 그의 탈출을 도왔고 어 씨는 새벽에 경비가 소홀한 틈을 타 호텔을 탈출했다. 어 씨는 영사관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귀국할 수 있었다. 영사관 측은 어 씨가 확보한 동영상과 웨이신(微信) 채팅 등을 증거로 공안기관에 이를 신고했다.

영사관 측은 "파출소로 이동시 일반차량으로 이동한 점과 파출소로 보이는 사무실에서 상당 시간 동안 있었으나 사건조사를 전혀 받지 않고 돈만 요구한 점 등을 들어 공안을 사칭한 사기 및 공갈 사건으로 추정된다"며 "이번 사건은 한국인 또는 현지 교민을 속이기 위해 허위로 공안 파출소 형태의 사무실과 공안제복을 준비하는 등 치밀하게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 파악되기에 개인으로 당지를 방문하는 한국민 및 재외국민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건사고 등 긴급 상황 발생 시에는 총영사관 대표전화(0532-8897-6001) 및 재외국민보호팀(0532-8399-7770)으로 즉시 연락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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