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미국ABC뉴스
'최연소 경찰관?'
미국에서 경찰 배지를 단 신생아의 귀여운 모습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는 텍사스주에 사는 한 부부가 출산을 도운 경찰관에 대한 감사를 전하기 위해 딸의 첫 사진을 그의 배지와 함께 찍은 사연을 전했다.
미국 텍사스주 그랜버리에 살고 있는 케일럽(28)과 데스티니(26) 홀 부부는 지난달 경찰차 안에서 첫 딸 에블린을 낳았다.
이른 아침 집안일을 하고 있던 데스티니는 갑자기 심한 통증을 느껴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곧바로 출동한 타런트 카운티 소속 경찰관 마크 디볼드씨는 출산 예정일이 임박한 데스티니를 태우고 병원을 향해 빠르게 경찰차를 몰았다.
그런데 갑자기 데스티니의 출산이 시작됐다. 남편 케일럽은 "아기가 나오려 한다고 소리치는 데스티니에 너무 놀라 '아직 안돼!'라고 외쳤다"고 회상했다.
사진=미국ABC뉴스
마크는 사이렌을 까지 울리며 전속력으로 달렸다. 하지만 아기는 금방이라도 나올 것 같았고 결국 근처 주유소 주차장에 차를 댔다. 이곳에서 데스티니는 마크의 도움을 받으며 첫 딸 에블린을 낳았다.
그는 담요에 막 태어난 아기를 감싸 데스티니에게 안겨줬다. 마크는 "정말 놀라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부부는 지극정성으로 출산을 도운 경찰관 마크를 위해 특별한 사진을 남기기로 했다. 에블린의 첫 사진을 마크의 경찰 배지와 함께 찍는 것이다.
데스티니는 "절대 잊혀져서는 안되는 순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모두 함께 울었죠. 마크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결정했습니다"라고 전했다.
사진을 본 마크는 "부부의 진심이 느껴졌습니다. 사진은 제가 은퇴하는 날까지 경찰의 의무에 대해 상기시켜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