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한해가 다 지나가고있다. 격변하는 시대라 그에 발맞춰가느라 눈코뜰 새 없이 뛰다보니 어느새 일년이 다 지나가버렸다.
사람은 가끔 스스로 뒤돌아보며 정리할 필요가 있다. 나는 어디까지 걸어왔으며 어느곳에 어떤 자세로 서있는가? 나는 지금 무엇을 바라고있으며 앞으로 어떻게 자기의 삶을 지배할것인가? 이러한 물음을 년말이면 항상 달고 다녀야 하지 않겠는가. 그래야만 일년 내내 어수선하고 흐트러지던 발걸음을 다잡고 곧바르게 걸어가면서 새로운 자신을 만들어갈수 있다고생각한다.. 외롭움과 고독, 원망과 분노, 슬품과 괴로움을 하나둘 가슴속에서 부리우고 희망과 행복을 향해 자아계발을 해야겠지.
새벽별을 안고 자신을 읽다보면 나 자신이 자기 인생의 예술가와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산다는것은 일분일초가 지나갈 때마다 인생의 백지장에 그리는 자화상이다. 이 예술작품이 아름답고 고상하고 품위 있는 작품이 되려면 내가 매일 하는 일에 충실해야 한다. 내가 어떤일을 하던 관계없다. 그러나 하는 일에 충성을 다 했느냐? 그 일을 하는데 얼마만큼 정열을 쏟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진다.
모든 일에 대한 진심, 사람에 대한 진심에는 아름다움이 담겨져있다. 그 아름다움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자신을 속이지 않는다는 자체만은 똑 같다. 남에게 신금을 울릴수 있는 가장 감동적인것은 모든 일에 대한 진심이다.
세상에는 욕심이 없는 사람이 거의 없다. 새해가 되면 삶의 터전을 잘 닦으려는 욕심이 더 커진다. 시대의 변화가 발바른 변화를 바란다. 바로 행동에 들어가야 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앉은 자세에서 그저 말로만 할것인가 아니면 직접 행동에 옮기는가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진다. 잡초에 파뭍혀버린 오솔길에서 삶의 무상함을 볼수 있듯이 항상 삶의 의욕을 불러일으켜 내가 할 일에 정력을 몰붓다보면 가치가 있는 삶은 계속 이어질것이다.
라태함과 싸워야 한다. 고독을 이겨내야 한다. 뿌옇게 보이는 눈을 싹싹 비벼닦고 세상을 정확하게 바라보는 눈빛을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도전을 해야 한다. 늘 새로운 의식으로 세상과 같이해야 한다. 그러면 산길에서 따뜻한 서정시를 들을수 있고 도시에서도 향토맛을 느낄수 있다.
지난해에 꼴지가 되였다 해도 주저할게 없다.. 꼴지는 나로 하여금 새로 시작하게 하는 밑거름이 되니깐. 사회와 자연과 남들과의 조화로운 만남속에서 진정으로 살아있는 인간으로 살아가는것이 진정 사는맛이 아니겠는가.
/방순애
편집/기자: [ 안상근 ] 원고래원: [ 길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