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할빈 지하철 3호선 2기 서북환선(西北环) 하송가(河松街站)역 공사현장에서는 트렌칭 머신(trenching machine, 成槽机, 도랑을 파는 중장비기계)이 지하 40여 미터의 깊은 곳에서 흙을 파내고 있고, 크롤러크레인(履带吊)이 건축자재를 들어 올리고 있었으며, 로동자들이 철근 용접작업을 하며 분주한 모습이였다. 이는 할빈 지하철 3호선 첫 "다층구조(叠落式)" 지하철역 공사가 전면 가동되였음을 의미한다.
하송가역은 전진로(前进路)와 하송가(河松街)가 교차하는 사거리 북측에 위치해 있다. 공사현장의 한켠에는 고층빌딩이 있고 다른 한켠에는 전진로 고가도로와 근접해 있어 지리 위치의 제한으로 인해 공사현장이 좁고 작업면이 작은 어려움이 있다. 지하철그룹은 하송가역의 실제 상황을 감안해 전문가들의 론증을 거쳐 "다층구조" 지하철역으로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지하철 역은 아래우 세 층으로 나뉘는데 우층은 역사이고 아래 두 층은 승강장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이런 구조는 폭이 좁고 용지면적이 작은 특성을 띠고 있서 지하철역의 실제 용지 수요를 충족시킬 뿐만 아니라 주변 건물에도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보장할 수 있다.
"다층구조" 지하철역 건설은 시공에 어려움과 도전을 가져다주었다. 깊이 20미터를 파면 되는 표준 역에 비해, 하송가역은 27미터 깊이로 파야 한다. 굴착 깊이가 1미터씩 늘어날 때마다 공사 난이도가 높아지고 위험도 배가된다. 시공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하송가역은 지하 련속벽 설계시 더 깊게, 더 두텁게, 더 탄탄하게 설계하였다. 깊이 52미터, 두께 1미터의 지하 련속벽은 공사현장을 주변 위험요소가 될 수 있는 건물들로부터 차단시켜 지하철역의 시공안전을 확보했다. 현재 지하철그룹은 직원들을 조직 동원하여 하루 24시간 련속 작업으로 공사진도를 다그쳐 지하철역 주체 공사를 위한 튼튼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동북망 조선어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