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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인기 '시들' 왜?

[기타] | 발행시간: 2012.08.18일 03:53
金 쓸어담던 중국·인도 소비부진탓

2분기 수요 7% 줄어…2010년 이후 최저

중앙銀 매수 늘리면 반등할수도

세계 금 수요가 2010년 1분기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양대 금 수요국인 중국과 인도의 금 수요가 줄어든 게 주된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작년 9월 온스당 1920.30달러까지 치솟았던 금값도 1600달러로 17%나 미끄러졌다.

한편에서는 각국 중앙은행이 금 매입을 늘리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금 수요가 늘어나고 금값이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여전하다. 각국의 경기부양으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조짐이 보이면 이를 회피하기 위한 금 투자가 증가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인도·중국의 금 수요 감소

세계금위원회(WGC)는 16일(현지시간) 올 2분기 세계 금 수요가 990t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금 수요가 감소한 주된 이유는 전 세계 금 수요의 절반가량(45%)을 차지하는 인도와 중국의 수요가 부진했던 탓이다. 금 수요 1위국인 인도는 4~6월 181.3t을 사들여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다. 중국도 같은 기간 7% 감소한 144.9을 사들이는 데 그쳤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인도와 중국의 경제성장률 둔화를 금 수요가 감소한 주된 배경으로 분석했다. 최근 1년간 인도 루피화 가치가 달러 대비 25%가량 떨어지면서 인도의 구매력이 감소한 것도 한 이유다. 투자 목적의 금 수요가 23% 줄어들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그러나 억만장자인 조지 소로스와 유명 헤지펀드 매니저인 존 폴슨은 금 투자를 늘렸다.

지난 14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폴슨은 세계 최대 금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골드트러스트' 보유주식을 2분기에 2180만주로 늘렸다. 전 분기 대비 26% 증가한 것이다. 작년 1분기 해당 자산을 대부분 처분했던 소로스도 1분기 31만주였던 보유주식을 88만주로 2배 이상 늘리며 금값 상승에 베팅했다.

◆중장기 금 시세 전망은 엇갈려

금값이 글로벌 투자업계 '큰손'들의 예측과 반대로 움직이고 있는 것은 투자환경이 예상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폴슨은 지난 2월 투자자들에게 "정부 지출이 늘면 물가상승률이 높아지고, 금값도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경기침체로 물가가 안정세를 나타내면서 인플레이션 헤지를 위한 금 투자의 장점이 희석되고 있다.

미국의 3차 양적완화가 이행되지 않는 등 기대했던 경기 부양책도 나오지 않고 있다. 금 전문지인 골드뉴스레터는 "금값 상승 전망은 정부 정책이 예상대로 움직이지 않을 경우 빗나갈 위험성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세계 투자자들의 성향이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 중심으로 바뀌고 있는 것도 금값 하락의 이유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시장 전문가들은 금값이 장기적으로는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엇보다 보유 자산 다변화를 위한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 매수 수요가 늘고 있다.

지난 2분기 세계 중앙은행의 금 매수는 157t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중국 인민은행은 5000~6000t을 매입하겠다는 의사를 거듭 나타내고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 금광업체 배릭골드의 아프리카 사업부문 지분 74% 인수를 추진하고 있기도 하다.

유럽 재정위기 추이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 현상도 다시 불붙을 수 있다. 다른 지역의 금 수요가 줄어드는 와중에도 위기가 한창인 유럽에서는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게 단적인 예다.

노경목 기자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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