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태풍 볼라벤이 서해상으로 북상하면서 연예계 관계자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행사가 취소되거나 야외 촬영 등은 파행 운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인천 송도센트럴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2012 송도세계문화축제 주최 측은 27일부터 28일 행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주최사인 경인방송은 "태풍 피해를 우려한 일시적인 중단"이라며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예정된 일정은 정상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이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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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해운대연인들' 포스터
이에 따라 일단 28일 콘서트 무대가 예정됐던 가수 김수현 등 일부 인디 뮤지션들은 하늘만 바라보게 됐다. 과거 폭우 시 녹음실 침수 피해 등을 입었던 윤도현, 이승철 등 몇몇 가수들은 태풍에 대비해 더욱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드라마 관계자들은 더욱 노심초사다. 그렇지 않아도 빡빡한 촬영 기일이 부담스러운 데 태풍 탓에 계획된 일정에 차질이 우려돼서다. 특히 부산에서 야외 촬영이 많은 KBS2 '해운대 연인들'과 MBC '골든타임' 제작팀은 비상이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웬만큼 비가 오면 촬영을 강행할 수도 있지만, 태풍 속에서 이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인건비와 장비 대여 등 경비 측면에서도 손해가 이만저만 아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골든타임' 제작진은 "세트 촬영이라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우영 (fact@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