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닷컴|박설이 기자] 할리우드 영화 '레지던트 이블5:최후의 심판'에 출연한 중국 배우 리빙빙(38)이 도쿄 홍보 시사회 불참에 대한 이유를 직접 털어놨다.
6일 중국 왕이오락은 전날인 5일 홍콩에서 열린 '레지던트 이블5:최후의 심판' 시사회에 리빙빙이 모습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단연 화제가 된 것은 리빙빙의 토쿄 시사회 불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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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카쿠 분쟁에 항의해 '레지던트 이블5:최후의 심판' 도쿄 프리미어 시사회 참석을 거부한 중국 배우 리빙빙./'레지던트 이브5:최후의 심판' 스틸컷
리빙빙은 14일 '레지던트 이블5:최후의 심판' 전 세계 동시 개봉을 앞두고 4일 세계 최초로 도쿄에서 열린 프리미어 시사회에 참여하지 않았다. 중국인들은 리빙빙이 센카쿠 열도를 두고 일본에 항의하는 태도를 취한 것으로 여겨 그에게 환호를 보냈다. 일각에서는 리빙빙 본인이 거부한 것이 아닌 일본 측에서 중국인인 리빙빙의 홍보 참여를 막은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었다.
리빙빙은 홍콩 시사회 기자회견에서 일본 시사회 불참이 스스로 선택한 일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 최초 시사회라 매우 중요했다"면서 "약속을 어기는 것을 싫어하지만 댜오위다오(센카쿠 열도) 사건이 터졌고, (일본에) 가고 싶지 않았다"며 시사회 불참 이유를 전했다. 그의 입장을 이해해준 제작진에 감사 인사를 전하는 것도 있지 않았다.
리빙빙이 일본에 항의하는 뜻으로 시사회 참석을 거절한 것이 확실해지자 중국 네티즌들은 "통쾌하다. 멋있다" "쇼든 아니든 최소한 행동한 데 박수를 보낸다" "일본에 거절 당한 게 아닌 리빙빙이 거절을 한 것이어서 정말 다행이다" 등 그를 지지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밀라 요보비치 주연의 할리우드 SF대작 '레지던트 이블5:최후의 심판'에서 리빙빙은 에이다 웡 역을 맡아 중국 전통 의상인 붉은색 치파오를 입고 화려한 액션 연기를 펼쳤다. 영화는 오는 1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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