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슈가 출신으로 활동 당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아유미'가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여 방송인 사유리를 언급했다.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빨리요'에는 '사유리 강남 다나카? 너네도 결국 내 꼴 나는 거야ㅋㅋㅋ'라는 다소 자극적인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되었다. 그녀는 다나카가 '왜 사유리씨를 싫어하십니까?' 라는 질문에 "좋아하지도 않지만 싫어하지도 않아"라는 답변을 내놨다.
메이드복을 입고 다나카와 만난 아유미는 "이제 일본계 연예인이 많아졌다"면서 "제가 활동할 땐 저 밖에 없었다. 지금은 사유리와 강남, 그리고 니(다나카)"라며 웃었다. 또 그녀는 "사유리가 한창 나올 때 일본에 있었다. 별로 보고 싶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녀가 저렇게 말한 이유는 바로 사유리를 진짜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아유미는 기회가 된다면 사유리를 보고싶다고 말하면서,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좋아하지도 않지만 싫어하지도 않는다는 입장을 전했다.
아유미는 다나카에게 최근 근황 이야기도 들려줬다. 그녀는 "아침마다 영양제를 먹고 있다. 비가 올 것 같으면 무릎이 아프고 당뇨도 걱정해야 하는 나이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40살인데, 알거 다 안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냉동인간 타이틀에 대하여 과거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을 말하는 거라며 귀여운 이미지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데뷔할 떄 한국어를 잘 하지 못했던 아유미는 슈가 멤버들 중에서도 늘 화제의 중심에 서곤 했다.
토종 한국인인데, 발음이 왜?
사진=tvN온앤오프 방송화면
그녀는 자신의 이미지가 귀엽게 고착된 것이 "발음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제가 일본어를 할 때는 목소리가 되게 낮아지는데 한국어가 외국어로 느껴져서 긴장해서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아유미는 국적에 대한 해명도 함께 했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난 한국사람이다. 전주 이(李)씨다. 본명이 이 아유미다. 저를 아직도 일본인인줄 아는 분들이 많다. 한국사람이냐고 아직도 많이 물어보고, 슈가 멤버들도 물어봐서 이젠 포기했다. 아빠가 제일교포 2세고 엄마는 영등포에서 태어났다"고 밝혔다.
아이유는 캐스팅 당시 집안에서 일본어만 사용해서 한국어를 전혀 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래서 아버지가 한국 연예인이 되는 것을 심하게 반대했으며 어머니는 아유미가 일본에서 자라면서 차별받거나 정체성의 혼란이 올까봐 한국어를 일부러 가르치지 않았다고 알려져 있다.
지난해 10월 경 유부녀의 길로 들어선 아유미는 점진적으로 한국 방송 활동을 늘려가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고있다. 최근에는 골때리는 그녀들, 나는 몸신이다 시즌2에 출연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귀여운 이미지를 내던진 뒤, 색다른 얼굴로 다가올 그녀의 앞으로 활동 방향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