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김희재가 앞서 논란이 됐던 명품 협찬 미반환과 관련된 추가 입장문을 공개했다.
25일 김희재의 소속사 티엔 엔터테인먼트 측은 "당시 신뢰 관계였던 모코이엔티 대표는 보도자료로 주장하고 있는 명품 등을 본인이 직접 선물이라고 밝히며 아티스트에게 건넸다. 이에 당사는 앞의 사례와 같은 상황들이 아티스트를 향해 좋은 마음으로 다가오는 대표의 마음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매니지먼트 업무를 진행하면서 고민이 있었던 부분을 해결해주겠다는 그의 말에 팬카페 운영 및 중화권 매니지먼트, 그리고 분쟁의 시작인 콘서트까지 맡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모코이엔티 대표가 당사와 분쟁을 시작하면서 감정을 가지고 언론을 이용해 아티스트의 명예를 지속적으로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7월부터 김희재 콘서트 문제로 갈등을 빚어온 모코이엔티와 티엔 엔터테인먼트. 모코이엔티는 티엔 엔터를 상대로 해외 매니지 먼트 계약 및 콘서트 계약 불이행 등에 따른 손해배상금 약 6억 4000만원을 배상하라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모코이엔티 법률대리인 측은 김희재가 모코이엔티에 매니지먼트 계약무효소송을 제기한 뒤에도 협찬으로 가져간 고가의 명품 등의 물품을 돌려주지 않았다며 횡령으로 고소, 가압류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예고했었다. 또 이 과정에서 모코이엔티는 "협찬 관련한 영수증들을 모두 가지고 있고, 증명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모코이엔티 '협찬' vs 티엔엔터 '선물'
사진=김희재SNS
그러면서 2022년 9월까지 김희재 담당 스타일리스트에게 '의상을 돌려달라'고 했으나 연락을 피했다며 모든 메시지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티엔 엔터테인먼트는 "모코이엔티 대표가 일부 의상 협찬을 도와준 것은 사실이나 모든 협찬 의상은 스타일리스트를 통해서 협찬 당시 이미 돌려줬다"고 반박했다.
또 "협찬 관련 영수증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 역시, 선물을 위해 본인이 직접 구매한 영수증이지 협찬 영수증이 아니다. 만약 계속해서 협찬이라고 고집한다면 돌려주면 될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코이엔티 대표가 연기대상에 참여하게 해 주겠다며 입고 갈 의상 피팅을 제안했고, 비즈니스 관계상 거절할 수 없어 이에 응한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김희재측은 "모코이엔티 대표가 제안한 연기대상 스케줄은 개인적인 발언이었지 방송국 측과 협의된 사안이 아니라는 걸 뒤늦게 알게 됐고 연기대상 출연은 무산됐다"고도 덧붙였다.
티엔엔터는 "'지금부터 쇼 타임' 촬영 당시 모코이엔티는 협찬 에이전시를 맡으며 당사에게 모델료 5000만원 중 대행수수료 10%를 제외한 4500만원을 아직까지 지급하지 않고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중이다. 대표의 개인 감정 때문에 흠집내기, 억지 주장, 허위사실 유포를 중단하라. 본건도 소송 안에 다뤄지고 있으며 법적인 판결을 통해 밝혀질 것" 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