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 이선균이 유흥업소 실장 A씨로부터 협박을 당해 3억 5천만원을 갈취당했다며 그를 고소한 가운데, 그 금액을 이선균이 최측근에게 빌리려 노력했다는 주장이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연예부 출신 기자 이진호의 유튜브 채널에는 지난 7일, '3억 5천을 빌렸다? 이선균 사태 소름 돋는 내막' 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영상에서 이진호는 "전혜진을 비롯한 가족 및 소속사 관계자들이 3억 5천만원에 대해 몰랐을 수 있냐는 말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어 "실제로 이선균의 아내 전혜진은 이번 사안이 보도되기 직전까지 몰랐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선균이 이번 사안이 보도된 이후, 가장 먼저 불렀던 이름이 아내 전혜진의 이름이었다. '혜진이는 어떻게 하냐'는 내용이었다"고 전했다.
이진호는 "오죽하면 이선균이 경찰에 출두했을 당시 처음으로 했던 말이 '전혜진씨를 비롯한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였겠냐"고도 설명을 덧붙였다. 유튜버 이진호에 따르면 이선균은 지난해 9월에 A씨로부터 협박을 받은 이후, 정신적인 충격을 받았다고.
이유는 바로 돈 때문이었는데, A씨가 무려 3억 5천만원에 달하는 금액을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선균이 거액의 출연료를 받는 것은 사실이지만, 실질적으로 돈 관리를 하는 사람은 아내 전혜진이었기에 이선균이 아내에게 '내가 협박을 받고 있으니 3억 5천만원을 달라'고 할 수 없는 상황이었을 것" 이라 추측했다.
A씨가 속이고 약을 줬다, 마약인 줄 몰랐다 주장
사진=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이진호는 이선균이 이 3억 5천만원을 구하기 위해서 백방으로 노력했으며, 최측근 중 한명에게 거액을 빌렸고, 빌려준 지인은 '워낙 급하게 요청을 하고, 살려달라고 하니까 급하게 구해서 빌려줬는데, 어떤 목적으로 빌리는지는 몰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선균 마약 연루 사건의 핵심 인물이라고 알려진 유흥업소 실장 A씨는 구속된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7일, 인천지검은 A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과 대마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A씨는 마약투약 등 전과 6범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선균은 1차 출석 당시 모발로 약물 간이검사를 진행했으며 음성판정이 나왔다. 이어 소변 및 모발 국과수 정밀검사 결과도 음성판정을 받았다. 최근 경찰조사에서 이씨는 "A씨가 나를 속이고 약을 줬다. 마약인 줄 몰랐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투약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고의성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이선균에 대해 경찰은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결과 여러가지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경찰은 조만간 이선균을 3차 소환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 밝혔으며 "현재 수사 중인 사항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