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미노이가 김종국에게 돌직구로 MZ 세대의 거침없는 면모를 보여줬다. 30일, 김종국의 유튜브 채널 '김종국 GYM JONG KOOK'에는 '미노이에게 혼나는 GYM노인...(feat. 미노이, 쇼리 )' 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제작진들은 "아주 호되게 혼이 났다. 이정도 인줄 몰랐는데, 세대 간 소통이 이렇게나 뒤떨어졌다니... 반성 많이 했다. MZ세대 대표 뮤지션 미노이한테 치료 제대로 받았다. 마냥 재밌기만 한 아이가 아니고 음악성이 뛰어난 뮤지션이더라"고 소개했다.

이날 영상의 게스트로는 미오이와 쇼리가 출연해 거침없는 입담을 펼쳤다. 김종국은 미노이를 향해서 'MZ세대의 대표' 라고 소개하며 MZ세대라는 말을 좋아하는 지도 물어봤다.

그러자 미노이는 "어떤 시대를 대표할 만한 언어가 필요한것 같다. MZ라서 어떻고 이런 건 잘 모르겠다. 그런가 보다 아저씨들이"라고 발언해 모두를 폭소하게 만들었다. 미노이는 "운동하러 왔는데 살짝 집에 가고싶다. PT 잡아 놓은 날 제일 귀찮지 않냐. 그 느낌이다"라고 이야기했디.

이어 그녀는 김종국에게 폭탄질문을 던졌다. 그는 김종국에게 궁금한 게 많았다며 "X맨 당시에 XX 언니와 진짜 사귀었냐" 고 묻기도 했다. 이에 김종국은 크게 당황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샀다.

종국, 왜이렇게 찐따가 됐어?

사진=미노이SNS

또 미노이는 김종국의 SNS상 말투와 셀카 각도 등을 지적하며 "환장하던데" 라고 말했다. 김종국은 "주우재한테 댓글을 달았는데, 강조한다고 띄어 쓰기를 했다. 그런데 '띄어쓰기가 킹받는다'는 댓글이 달리더라. 그래서 사과의 말을 다시 썼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미노이는 "종국, 왜이렇게 찐따가 됐어? 당황한 사람이 1명 이상이냐? 그럼 문제가 있는거다. 진짜 찐따같다. 운동만 잘하고 노래만 잘하는 근육 많은 찐따 같다"며 김종국에게 돌직구 농담을 날렸다.

한편, 지난 29일 미노이는 2014년 세월호 참사로 단원고에 다니고 있던 친구가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그는 '원더케이 오리지널' 채널의 '본인등판'에 출연해 "세월호 침몰 사고로 실용음악학원을 같이 다니던 친구를 잃었다"고 전했다.

미노이는 자신의 온라인 프로필에 적혀 있는 글 '이를 계기로, 부모님의 반대가 심해도 하고 싶은 일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어서 진지하게 음악을 시작하게 됐다. 같은날에 나는 비행기를 타고, 그 친구는 배를 탔다고' 라는 내용을 읽었다.

그녀는 기안84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서 우연한 기회에 이야기하게 됐다며, "쉽게 얘기할 수 있는 내용은 아니었다. 그래도 기억하면서 살고 있다는 것을 이 친구도 기억을 해 줬으면 좋겠더라"고 말했다.

미노이는 2019년 가요계에 입성해 '너답기기안', '못참아', '살랑살랑' 등의 곡으로 사랑받았으며 최근에는 AOMG에 합류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