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나남뉴스
이경규가 김희철을 차세대 국민 MC로 지목하며 유재석을 넘어서는 진행자가 되라고 조언했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스발바르 저장고'에서는 탁재훈, 김희철이 새해 첫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경규는 지난 2021년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했을 당시 차세대 MC로 김희철을 지목한 바 있다. 함께 출연했던 모르모트 PD는 이경규, 유재석, 강호동, 신동엽으로 꼽히는 굳건한 국민 MC 4명 이후 '차세대 국민 MC'는 누가 될 수 있을지에 관하여 질문을 던졌다.
이때 이경규는 "최고의 차세대는 현재 A클래스에 올라와 있는 서장훈"이라고 답하며 선견지명의 능력을 과시했다. 그러면서 "이수근도 A+이다"라고 덧붙여 두 MC들을 칭찬했다.
하지만 모르모트 PD는 현재까지 대상 경험이 없는 20, 30대 후보들을 언급하며 토너먼트 대진표를 건넸다. 이에 이경규는 자신과 친한 후배들 위주로 뽑으며 인맥 투표를 실시하여 공정성에 의문을 가지게 했다. 해당 소식을 들은 김희철 또한 "사양하지 않겠다. 방송은 인맥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네가 1등 해서 유재석 다 없애버려"
사진=유튜브 채널 '스발바르 저장고'
이날 '찐경규' 촬영에서 김희철의 차세대 국민 MC 사건이 다시 한번 언급되자, 탁재훈은 "희철이는 어떤 콘셉트이든 다 소화가 가능하다. 어디에 갖다놔도 잘한다"라며 공감을 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경규도 고개를 끄덕이면서 "희철이는 앞으로 차세대 MC 톱3 안에 무조건 들어간다"라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래서 네가 유재석이를 다 없애버려라”라고 소리쳐 김희철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앞서 이경규 딸 이예림은 지난 회차에 출연하여 '다시 태어나면 이경규, 유재석, 강호동 딸 중 누구의 딸로 태어날 것인가'라는 질문에 '유재석 딸'을 고른 바 있다. 해당 사실이 기억났는지 이경규는 유재석에게 앙심을 품고, 김희철에게 "네가 1등 하란 말이야"라고 다그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희철은 "아유, 제가 어떻게..."라며 "저는 영원한 이인자가 되고 싶다"라고 겸손하게 답했다. 이에 이경규는 "내가 젊었을 때 너처럼 영원한 2등이 되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탁재훈은 "그렇게 생각하신 게 아니라, 진짜 2등이지 않으셨나. 주병진 형님 다음에 형님이셨다"라고 정확한 사실을 짚어 웃음을 안겼다.
김희철은 "저는 하고 싶은 게 이경규, 탁재훈, 승기 등 누가 있으면 옆에서 같이 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라며 혼자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보다 조력자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비쳤다.
한편 이날 이경규는 탁재훈의 장점은 '뻔뻔함'을 꼽아 폭소를 자아냈다. 그는 "자기 인생을 마음대로 살아가는 그 자유분방함. 그걸 뺏고 싶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