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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배아현(27)
트로트 가수 배아현(27)이 무명 시절 아버지가 물심양면으로 뒷바라지를 해줬다며 아버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배아현은 지난 5월 15일(수) 방송된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 출연해 무명 시절 및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들었다.
배아현은 삼남매 중 유일한 딸이지만 아버지와는 그동안 관계가 소원했었다고 고백하며 “아빠와 단둘이 한 공간에 있어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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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배아현 인스타그램
특히 배아현은 “아빠와 단둘이 밥을 먹어본 적도 없다. 아빠와 함께 무언가를 함께 해본 게 아예 없다”고 고백했다.
그녀의 아버지는 생업으로 항상 바빴었던 탓이다. 배아현은 아버지가 자신을 평생 뒷바라지해줬다고 밝히며 “아빠의 삶은 뒷전으로 미루시고 저한테 올인하셨다”라고 말했다.
배아현은 ‘미스트롯3’에 출연하며 실력을 인정받는 등 얼굴을 알렸다. 특히 그녀는 이 프로그램에서 본선 1차전 진을 받은 데 이어 본선 2차전에서도 올하트를 받았다.
그러나 이전까지만해도 그녀는 무명 가수였다. 약 8년간 무명 시절을 겪었는데 그녀는 가수로 데뷔하기 이전에 2011년 KBS 전국노래자랑 서울특별시 중랑구 편에 출연해 장려상을 받기도 했다.
이후 2014년 소양강처녀가요제 대상 수상, 2014년 포항대변전국가요제 대상, 2015년 제1회 이호섭 가요제 대상을 수상한 이후 이듬해인 2015년 12월 1일 싱글 앨범 ‘24시(時)’를 발매하며 가수로 데뷔했다.
그러나 무명 생활은 끝나지 않았다. 당시 배아현은 차를 구매할 돈이 없어서 대중교통을 통해 행사를 다녔다고 밝혔다.
배아현은 “엄마랑 무대의상을 들고 행사장을 돌았다”며 어머니와는 행사를 함께 다니면서 사이가 돈독해졌지만 아버지와는 대면대면한 사이라고 밝힌 것.
배아현의 아버지는 “무명시절 딸이 무대복을 화장실에서 갈아입고 나올 때 참 힘들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아버지가 모든 활동 자금 지원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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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배아현 인스타그램
이때 자신을 묵묵히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준 것은 그녀의 아버지였다. 의상비, 교통비, 식비 등 모든 활동 자금을 지원한 것인데, 이는 아버지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아버지는 과거에 일용직을 했던 경험도 털어놨다. 그는 “인력사무실에 새벽에 나가서 줄 서 있다가 그냥 돌아올 때도 많았다. 일을 하지 않으면 굶어 죽으니까 그냥 일만 했다”고 밝혔다.
배아현은 아버지의 직업을 최근에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녀의 아버지는 현재 정화조 관련 일에 종사 중이다.
이에 대해 배아현은 “이런 힘든 일을 하면서 나를 지원하고 계셨구나. 그렇게까지 위험한 일을 하는 게 너무 마음이 아팠다”며 눈물을 쏟았다.
한편 1996년 12월 3일 서울 중랑구에서 태어난 배아현은 서울면동초등학교, 중화중학교, 송곡여자고등학교를 졸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