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행운과 행복을 상징하는 바이아 에메랄드 원석이 소유권 논란을 겪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에메랄드 원석인만큼 가치가 어머어마하다고 하는데요.
이것이 바로 지금까지 발견된 세계에서 가장 큰 바이아 에메랄드 원석입니다. 길이는 1.2M이고 무게는 무려380kg에 달하는 이 원석에는 18만 캐럿에 상당한 에메랄드가 들어 있습니다.
지난 2001년 브라질에서 발견된 이 원석은 예상 가격이 4억 달러를 넘습니다. 현재 이 원석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가치가 어마어마한 이 원석은 발견되자 화제를 모아 왔습니다. 게다가 도난과 사기 등 주장이 잇따르면서 소유권 논란이 끊기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이 원석의 소유권을 주장하는 사람이 8명 나타났고 브라질 정부에서도 나서고 있습니다.
미국 건축가 토마스는 브라질 보석상으로부터 2001년에 6만 달러로 이 에메랄드를 샀다고 주장했지만 집에 화재가 나는 바람에 영수증을 찾을 수 없다면서 보석과 같이 찍은 사진을 내놓았습니다. 사진으로만 소유권을 주장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해 보입니다.
지난 2005년, 바이아 에메랄드는 미국에 팔려왔고 7500만 달러 가격에 인터넷 판매에 내놨지만 매입자가 나서지 않았습니다.
그 후, 이 원석은 뉴올리언스에 있는 창고에 보관돼 있다가 홍수로 인해 공개됐습니다.
그 뒤로도 에메랄드는 수차례 거래된 적이 있고 후에 로스앤젤레스 경찰 손에 들어갔다가 최근에는 로스앤젤레스 고급법원이 이 사건을 맡았습니다.
지난해 소식을 접한 브라질 정부는 “이 원석은 불법 채굴인데다가 불법 운송, 불법 수출이다”라면서 “브라질 정부의 허가를 맡지 않고 브라질 경내를 떠난 원석이나 광석은 브라질 자원에 대한 강탈이다”라고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브라질 정부는 또 원석을 반환하고 이 사건의 법적 심사를 취소하거나 중단할 것을 미국 고급법원에 요구했습니다.
얼마 후 미국 고급법원은 미국 법률에 따라 이 원석의 소유권 문제를 심사할 것이라는 주장을 내놓았습니다.
미국 매체는 이 원석의 최종 소유자가 누가 될지를 막론하고 모두 한차례의 외교 풍파가 몰아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출처: CCTV.com 한국어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