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희선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박지성을 대체할 선수로 가가와 신지(23, 도르트문트)를 낙점하고 연봉 550만 유로(약 80억 원)를 제시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20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팀인 맨유가 가가와를 영입하기 위해 2년 계약에 연봉 550만 유로라는 파격적인 대우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봉 550만 유로는 해외파 일본인 최고 연봉을 기록했던 MF 나카타 히데토시(파르마)의 250만 유로를 훨씬 웃도는 금액. 이적료 역시 1500만 유로(약 224억 원) 전후로 예상되고 있다.
산케이스포츠는 "맨유는 가가와에 관심을 갖고 현재 물 밑에서 접촉 중에 있으며 도르트문트의 리그 우승이 결정되는 대로 교섭이 본격화될 전망이다"라고 보도하며 "알렉스 퍼거슨 감독도 가가와를 영입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 한국 국가대표 MF 박지성과 계약이 곧 종료되는 맨유로서는 아시아 시장에 대한 영향까지 고려해 가가와를 노리고 있다"며 맨유가 박지성의 대체자로 가가와를 영입할 계획이라고 썼다.
시즌 12골로 일본인 유럽리그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하며 팀의 1위를 이끌고 있는 가가와는 2013년 여름이면 소속팀 도르트문트와 계약이 종료된다. 이에 도르트문트는 3년 계약 연장에 연봉 2배(300만 유로)를 제시했으나 가가와로부터 명확한 답변을 듣지 못한 상태다.
costball@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