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이 온도와 습도 조절능력이 뛰어나고 아토피피부염 유발물질과 폐·신경계통에 영향을 주는 유해 성분이 적어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공간으로 평가됐습니다.
이는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여수 상관 등 집단 한옥 마을 조성지 6곳을 선정해 실내에서 온·습도와 총휘발성유기화합물, 포름알데하이드, 중금속 등을 조사한 결과 밝혀졌습니다.
대상 한옥마을은 도시지역으로는 여수 상관과 무안 약실, 농촌지역은 화순 야사, 영암 동계, 관광지 주변은 순천 안풍, 해남 매정마을 등입니다.
먼저 한옥의 내·외부 온·습도를 24시간 조사한 결과 정온성이 뛰어나고 습기에 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새집증후군과 아토피피부염의 원인물질로 알려진 포름알데하이드는 허용 기준이 ㎥당 100㎍인데 한옥은 ㎥당 19.6∼29.6㎍으로 ㎥당 105.9㎍인 일반 아파트나 44.1㎍인 양옥에 비해 크게 낮았습니다.
또 호흡기와 신경계통에 영향을 주는 총휘발성유기화합물의 경우 ㎥당 86.8㎍로 아파트와 양옥에 비해 훨씬 낮게 검출됐으며 실내 공기질 권고기준의 6분의 1 수준이었습니다.
체내에 축적돼 잘 배출되지 않고 장기간 체류하면서 어린이의 지능에 악영향을 끼치고, 신체에 부작용을 일으키는 중금속인 납의 경우 전혀 검출되지 않아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