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박장효 기자] 중국에서도 갤럭시노트7 배터리 폭발 사례가 알려져 삼성이 사면초가에 몰리게 됐다.
중국 주요 IT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아이디 치와와(吉娃娃)의 네티즌은 포탈사이트 바이두(百度) 커뮤니티인 톄바(贴吧)에 "지난 2일 징둥(京东, 중국의 2대 전자상거래 사이트)을 통해 구매한 갤럭시노트7 블루코랄이 갑자기 폭발했다"며 관련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에는 기존의 배터리 문제를 일으킨 갤럭시노트7와 마찬가지로 배터리 부위가 새까맣게 탄 모습이 담겨 있다.
또한 이 네티즌은 징둥에서 구매한 내역서와 영수증도 함께 게재해 주장에 신빙성을 더했다.
중국에서 갤럭시노트7 배터리 폭발 사례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발매된 갤럭시노트7은 배터리 공급업체가 한국, 미국 등 다른 국가와는 다르다"며 공식 발매 후 리콜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제품의 안전성에 대해 지속해서 강조해왔다. 그리고 공식 발매에 앞서 갤럭시노트7 체험을 위해 공급한 1천858대에 대해서만 리콜 조치를 취했었다.
현재 해당 게시글은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급속히 확산되면서 이미 웨이보 핫이슈로도 게재됐다. 현지 언론은 "삼성이 이제 어떻게 대응할지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