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단종에 따른 향후 손실이 3조원 중반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미 발생한 손실 등을 합쳐 전체적인 총 손실은 7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에 따른 기회 손실 비용이 올해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합쳐 3조원 중반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올해 4분기에는 약 2조원 중반, 내년 1분기에는 약 1조원 규모로, 갤럭시노트7을 한 달에 300만대씩 정상적으로 팔았을 때의 영업이익을 가정한 비용입니다.
여기에 지난 3분기 실적에 반영된 1차 리콜과 교환·환불 비용을 모두 더한 3조 6천억원까지 포함하면 손실은 총 7조원을 넘어선 겁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이달 초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을 7조8천억원이라고 발표했다가, 추가 손실분을 반영해 지난 12일 5조2천억원으로 정정 공시한 바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에 따른 영향에 대해 시장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이같은 전망을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갤럭시노트7이 정상 판매됐을 경우 삼성전자가 올 4분기 10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이에 삼성은 갤럭시 노트7의 빈자리를 갤럭시S7과 S7엣지 등 기존 제품 판매를 확대해 재빨리 정상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아울러 갤럭시노트7의 발화 원인을 반드시 규명해 불안감을 해소하고, 제품 안전성 강화를 위해 내부 품질 점검 프로세스를 전면 개편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