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온바오에 따르면 중한 양국의 저가항공사들이 중한간 싼 하늘길을 열며 양국의 왕래가 보다 저렴해질 전망이다.
한국의 저가항공사인 제주항공이 최근 올 상반기 중에 인천-칭다오 노선을 매일 한차례씩 왕복 운항한다고 밝힌데 이어 중국 최초의 저가항공사인 춘추항공(春秋航空)이 8월 한국에 취항할 예정이다.
일본 교도통신사는 27일 춘추항공 왕정화(王正华) 사장의 말을 인용해 오는 8월부터 상하이-청주 노선을 매일, 상하이-제주 노선을 주 3회 운항한다고 보도했다.
왕정화 사장은 "최근 중한 관계가 밀접해지고, 무역액도 5년만에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비즈니스 업무차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사람이 많아짐에 따라 한국 노선을 개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춘추항공은 한국 노선 취항에 앞서 7월부터 상하이-방콕 노선을 매일 운항하며, 기존에 운항하던 상하이와 일본간의 3개 국제선 서비스도 확대한다. 관계자 말에 따르면 일본에서 출발해 상하이를 거쳐 방콕으로 가는 요금은 편도로 1만엔(14만8천원) 전후다.
중한 양국의 저가항공사들이 국제선 운항에 첫발을 내디디며 올해 중한 간에는 싼 하늘길이 열려 중한간 왕래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특히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관광객의 수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춘추항공은 지난 2005년 첫 운항을 시작해 중국 20개 도시와 홍콩, 마카오 노선 등 노선을 운항 중이며, 지난해 총매출은 46억위안(8천553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