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자식집에 다녀와야겠는데 집을 어떻게 하고 떠날가?
연길시 건공가두 명대아빠트에 사는 김할머니는 이 일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다.
추운 겨울을 남방에 와 지내라는 자식의 효성에 못이겨 집을 떠나려고 하는데 애지중지 키우던 화분을 어떻게 할가? 금붕어 어항은 어쩌고? 가까운 친척도 없는지라 집을 누구에게 맡길수도 없는 상황이였다.
주민들의 실생활에서 부딪친 근심거리를 료해한 건공가 연춘사회구역에서는 인츰 김할머니를 도울 방안을 토의하였다.
김할머니네 집청소를 해주고있는 사회구역 일군
상론결과 사회구역에서 사업일군을 지정하여 2--3일에 한번씩 화분에 물을 주고 집안 먼지도 닦아내주기로 했고 어항은 아예 사무실에 가져와 관상도 하면서 관리해주기로 하였다.
김할머니는 사회구역이 곧바로 백성들의 근심걱정을 덜어주는 본가집이라며 귀중품과 열쇠뭉치를 연춘사회구역에 맡기였다.
“할머니, 집근심은 하지 말고 편히 지내고 오십시요”
김할머니는 큰 시름을 덜고 기쁜 마음으로 자식들이 있는 남방으로 떠났다.
/박철원특약기자
편집/기자: [ 안상근 ] 원고래원: [ 길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