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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좋은 선생님2]《붉은 도시》서 민족교육에 《붉은 마음》 불태워가며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2.02.20일 22:37
○내몽고 울란호트시조선족소학교 신영숙교원의 사업담

○ 10년 내몽고초원서 교육사업에 거의 무료로 봉사

○ 정신적으로 부자라고 자아위안하며 줄곧 견지해

내몽고자치구 흥안맹 울란호트시, 몽골어로 《붉은 도시》라는 뜻을 가진 울란호트에 우리 민족 교육을 위해 식을줄 모르는 《붉은 마음》을 불태워가는 조선족녀교원이 있다. 그의 이름은 신영숙(申英淑, 49세, 중공당원)이다.

여러편의 론문이 국가급과 자치구급 1등상을 획득했고 《맹급우수교사》, 《울란호트시모범공민》, 《시로력모범》, 《시우수공산당원》, 《시급우수교사》 등 많은 영예를 지닌 신영숙은 현재 내몽고자치구 울란호트시조선족소학교 교도주임을 맡고있으며 6학년 수학을 가르치고있다.

10년동안 대과교원 저로임에도 교원사업 꿋꿋이 견지

1963년에 울란호트시 울란하다진 고성촌에서 태여난 신영숙은 어머니, 동생과 함께 세식구가 어려운 생활속에서도 고중때까지도 줄곧 공부를 잘했다.

하지만 《사람의 운명은 예측키 어렵다》고 성적이 우수했던 신영숙은 1983년 대학입시에서 생각밖으로 락방됐다.

그해에 고향마을의 조선족소학교에서 교원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들은 신영숙은 단연 교원직에 응했고 그는 탄탄한 기본공으로 합격했다. 비록 대과 림시교원이였고 로임도 40원밖에 안됐지만 그에게 교원직은 《농민의 모자》를 벗어버릴수 있는 유일한 출로였고 희망이였다.

하지만 쉽게 씌워진 《대과교원의 모자》는 질기게 그에게서 벗겨질줄을 몰랐다.

1990년까지 7년동안 촌소학교 학전반 교원으로 사업하다가 울란호트시조선족소학교에 전근했지만 그의 직업은 여전히 대과교원이였다.

신영숙은 《1983에 교원사업을 시작해서 10년이 지난 1993년까지도 로임을 탄다는것이 매우 생소하게만 느껴졌다》고 한다.

왜냐하면 그때 한학교에서 정식교원으로 일하는 남편의 로임도 600여원으로 비록 많은축이 아니였지만 대과교원인 신영숙의 로임은 고작 100원였기때문이다.

《10년동안을 내몽고초원에서 우리 민족의 교육사업에 거의 무료로 봉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라고 덤덤하게 말하는 신영숙.《그래도 그때는 학생수도 많았거니와 우수한 학생들도 많고 학습분위기가 농후하여 교원사업이 아무리 힘들고 지쳐도, 가정생활이 아무리 어려워도 이겨낼수 있었다.》고 한다.

정식교원시험에서 전 시 300명 응시교원중 1등의 영예 따내

맞벌이 월급쟁이인 그들 부부는 생활난에 쪼들렸다. 음식솜씨가 뛰여난 신영숙은 음식점을 차릴 기회도 있었고 복장점을 경영하는 언니가 함께 복장장사를 하자고 구슬리기도 했지만 그는 교육사업에서 손을 뗄수 없었다. 그는 심지어 1990년에 태여난 아들을 한돐이 되기전부터 몇년동안이나 시집에 맡기고 교원사업에 혼신의 힘을 다 몰부었다.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온다》고 정식편제를 오매불망 바라던 그는 1993년에 정식공 편제 시험이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원래 기본공이 탄탄한데다가 몇달동안 머리를 싸매고 공부를 한 덕에 신영숙은 편제시험에 참가한 울란호트의 300여명 대과교원들가운데서 단연 1등의 우수한 성적으로 민족의 영예를 떨치며 영광스럽게 울란호트시조선족소학교 정식교원으로 되였다.

창신형학교로, 교학연구개혁 창구학교로 건설하는 교도주임

중한수교후 동북삼성에 불어친 한국출국붐은 멀리 내몽고초원 조선족사회에도 례외가 아니였다. 2004년, 학교의 업무골간이 7명이나 교원직을 버리고 한국에 나갔다. 하여 한때 울란호트시 조선족사회에서는 《시조선족소학교가 언제까지 지탱할수 있을가?》하는 우려도 컸다.

이는 갓 부임한 도련화교장으로부터 교도주임으로 임명받은 신영숙에게는 너무나 큰 충격이였고 도전이였다.

신영숙은 교도주임을 맡자마자 《교수관리》, 《과당교수예술》 등 책을 손에서 놓지 않고 탐독했는바 매우 빨리 학교의 상규적인 관리사업을 숙달했다. 그외 그는 짬만 나면 교원들의 수업에 들어가 방청했고 수업후에는 추적분석과 지도를 빼놓지 않았다.

신영숙의 지도하에 6명 교원이 내몽고자치구창신과목시합에서 1등상을 받아안았다. 11명 교원이 자치구기본공경연에서 1등상을 받아안았다. 그외 한 교원은 동북삼성과 내몽고자치구에서 련합으로 조직한 한어연구토론회에서 1등상을 받아안았다.

신영숙은 교원들이 낡은 관념에서 벗어나 울한호트시조선족소학교를 진정한 창신형의 학교로, 교수연구개혁의 창구학교로 만들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하여 몇년래 연인수로 67명의 교원을 외지에 학습고찰로 파견했고 국제교류회에 4차 참가시켰으며 형제학교의 참관학습단도 10여차례 접대했다.

신영숙은 시교수연구실과 자치구교수연구소에 한어, 덕육, 음악 3개 학과의 실험과제를 신청하여 부단한 탐색과정을 통해 교원들의 리론수준과 실천능력을 대폭적으로 제고시켰다.

교원들의 흑판글씨 솜씨를 제고시키고저 신영숙은 글솜씨가 뛰여난 교원을 청해 교원들을 강습시켰다. 장기간의 강습과 자아승화를 거쳐 교원들의 글솜씨는 학교를 시찰하는 상급부문과 참관하러 온 외지 교원들의 한결같은 절찬을 받고있다.

신영숙이 《3가지 언어와 특장》을 학생양성의 목표로 세우고 학생들의 특장훈련을 중시해온 결과 학생들의 미술작품은 국가급 특등상, 금상을 받았고 학교는 우수조직상을 수여받았으며 학생작문 20여편이 국가급 간행물에 발표됐고 한국의 여러 잡지에도 60여편이나 발표됐다.

여러해동안 얼마 안되는 로임으로 힘든 생활을 했지만 신영숙은 20세기초에 내몽고땅에 선조들이 찾아오면서부터 최대로 2.1만명의 규모를 형성하기까지 너무나 힘든 과정이였다며 《우리 민족 학생들의 미래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하니 민족교육의 파수군으로 경제적으로는 비록 가난할지언정 정신적으로 부자라고 자아위안하며 줄곧 견지해올수 있었다》고 한다.

《정신적부자》인 신영숙은 독신교원들이나 농촌에서 시내로 와서 세집살이하는 어린 학생들에게 집에서 만든 맛갈진 음식이랑 몸소 담근 김치를 갖다주며 언니다운, 학부모다운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으며 민족교육의 미래를 위해 《붉은 마음》을 불태워가고있다.

편집/기자: [ 최승호 유경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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