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황미현 기자] 그야말로 훨훨 날았다. 빅뱅은 2012년 발매한 앨범으로 음원, 음반, 뮤직비디오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적을 기록하고 '빅뱅 파워'를 여실히 보여줬다.
빅뱅은 지난 2월 29일 미니앨범 5집 '얼라이브'를 발표했다. 이들은 이례적으로 미니앨범에 수록한 전곡을 타이틀로 지정하며 음악 무대를 장악, 종횡무진 활약했다.
빅뱅은 이어 6월 3일 '얼라이브' 앨범에 곡 '몬스터', '빙글빙글' 등을 추가로 수록한 스페셜 에디션 앨범 '스틸 얼라이브'를 발매, '얼라이브'에 이은 대히트를 거뒀다.
빅뱅은 상반기 음원 시장을 거의 독식했을 정도로 큰 활약을 펼쳤다. 이들은 음악의 퀄리티 뿐 아니라 비주얼적인 면에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특히 지드래곤은 긴 앞머리는 여러 스타들이 패러디 했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그 결과, 빅뱅은 2012년 여러 방면에서 대기록을 세우게 됐다. 가온차트 연간 종합 순위에 따르면 빅뱅은 2012년 음원과 모바일 부문에서 곡 '판타스틱 베이비'로 5위를, '블루'로 9위를 차지했다. 또 앨범 '얼라이브'는 총 26만장의 판매량을 돌파하며 2위를 기록했고 '스틸 얼라이브' 역시 15만장에 이르는 판매고를 올려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뮤직비디오에서 역시 높은 기록을 세웠다. '판타스틱 베이비'는 멤버들의 파격 변신을 앞세워 싸이에 이은 2위를 기록했고 '블루' 역시 5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빅뱅은 음원, 음반, 뮤직비디오에서 두루 대활약을 펼쳤다. 이에 빅뱅은 최근 OSEN에 "무언가를 열심히 하고 그에 걸맞는 성적을 거둔 것 같아서 만족스러웠고 후회없는 활동이었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정말 열심히 한 해를 보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2012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해 "앨범 '얼라이브'를 발표하고 첫 컴백 무대를 펼칠 때다. 또 월드투어의 모든 나라가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얼마 전 있었던 시상식에서도 많은 상들을 받았는데, 마치 학교에서 열심히 숙제를 한 뒤 받는 상장 같은 느낌이었다"며 독특하게 표현했다.
올 해 빅뱅 멤버들은 솔로로서의 활약도 빛났다. 지드래곤은 솔로 앨범을 내고 이 역시 대기록들을 세웠으며 탑은 연기로, 승리는 일본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중이다. 이에 지드래곤은 "오랜만에 낸 솔로 앨범이라 많은 생각이 들었는데 막상 활동을 시작하니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된 것 같다. 멤버 각자가 좀 더 하고 싶은 그림, 색깔이 뚜렷해 진 것 같아서 많은 공부가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다사다난했던 빅뱅은 올해 다섯 멤버가 똘똘 뭉쳐 활동했다. 빅뱅은 "기합! 다섯 명이 본의 아니게 쉬게 되서 그동안 모아뒀던 기를 멤버 전원이 뭉쳤을 때 한꺼번에 좋은 에너지로 무대에서 보여줄 수 있었던 것이 빅뱅을 빛나게 한 힘이다"라고 설명했다.
빅뱅 멤버들은 "내년도 더 바쁘게 활동할 예정이다. 계속해서 후회없는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며 다가오는 2013년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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