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감동적이어서 숨이 막힐듯하다. 한일 양국에서 모두 성원해주신 만큼 멋진 걸그룹 카라가 되기위해 더욱 열심히 하겠다"

한국 걸그룹 최초로 도쿄돔 공연을 성공리에 이끈 카라가 지난 1월 6일 오후 한국기자단들과의 회견에서 '도쿄돔 공연'의 설렘과 함께 새해 꿈과 포부를 밝혔다.

카라는 이날 “4만5천 관객들이 도쿄돔을 꽉 채웠다는데 너무나 감동적이어서 숨이 막힐듯하다. 올해는 새로운 것들에 도전하니 만큼 더 멋진 카라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들은 또 선배가수 싸이를 언급하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유럽에도 진출하고 싶다는 꿈을 펼쳐 보이기도 했다.

다음은 카라 멤버들과의 일문일답 기자회견.

▲ 걸그룹 최초 도쿄돔 공연의 의미는?

- 일본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최초’ ‘최고’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쑥스럽기도 하고 동시에 부담과 책임감을 느꼈다. ‘걸그룹 최초 입성’이라는 말은 감사하면서도 책임감도 드는 말이다.

이 모든 것들은 팬들이 진짜 예쁘게 봐주신 덕분이라 생각한다. 더 멋있는 그룹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 도쿄돔 공연은?

- K-POP 콘서트 때 처음 왔었다. 무대 앞에 섰을 때 수많은 팬들을 보고 너무나 놀라 숨이 멈춰 설 것 같았다. 그런데 오늘 우리가 또 해냈다. 지금 정신이 하나도 없는 상태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 한국 공연과 다른 점?

- 일본 팬들의 성원이 너무 커서 솔로곡은 편곡을 했고, 공연 중 일본의 대중가요를 다르게 만들어 팬들이 즐거울 수 있게 나름 열심히 준비했다. 예쁘게 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 한국 팬과 일본 팬, 좋아하는 포인트 다른 것 있나?

- 멋있고 예쁘고 것을 좋아하는 것은 똑같지만 양국의 팬들이 좋아하는 점은 뭐니뭐니 해도 옆집에 혹은 우리 동네 있는 언니 동생 같은 친근감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항상 꾸밈없고 편안한 것을 좋아해 주는 것 같다. 어떤 예능이든 최선을 다하고 모습을 자꾸 비춘다면 어디서든 통하는 것 같다.

▲ 한국 활동에 대해서

- 일본 콘서트에 앞서 한국콘서트도 했었다. 한국에서 활동에 대한 준비를 많이 했다. 물론 일본 활동도 열심히 하고 있다.

▲ 아시아를 벗어난 활동을 한다면 어디서 할 수 있겠나?

- 기회가 있다면 어디든지 하고 싶다. 또한 언어가 된다면 어디든 하겠다. 혹시 아시아 이외의 지역에서 활동할 수 있다면 유럽에서 활동을 해보고 싶다. 파리는 공연 때문에 딱 한번 가봤다.

▲ 일본에서 싸이보다 더 유명한 게 카라 같다. 느낌은?

- 일본친구들이 싸이 선배님 이야기를 해서 내 일인 마냥 기분이 좋았다. 선배님 너무나 자랑스럽다. 선배님보다 유명하다는 것은 과찬이다.

▲ 연말 시상식에서 새로운 활동 느낌이 어떤가?

- 항상 새로운 모습과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자체가 기쁘다. 앞으로도 이렇게 달릴 것이다.

▲ 연말 한 방송사에서 한 레드, 화이트팀에 지영과 니콜이 나갔다. 보고 느낌은 어떤가?

- (니콜)‘지영이가 많이 성장 했구나’라고 느꼈다. 이번 기회에 많은 것을 보여준 것 같다. 각자 열심히 한 만큼 빛나서 자랑스럽다. 또한 여러 가지 시도를 할 수 있어서 뿌듯했다.

(지영)레드팀에서 활동한 니콜언니를 볼 때 청순함이 보였다. 한마디로 언니만 보였다. 언니가 빛나보여서 좋았다. 언니와 한 팀으로 들어가고 싶었는데, 각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다.

▲ 아티스트라면 꼭 해보고 싶어 하는 것이 바로 도쿄돔공연이다. 공연을 앞둔 기분이 어떤가?

- 눈물을 흘릴 것 같았는데, 아직은 아무생각도 안 난다. 도쿄돔을 수많은 관객들로 채울 수 있을까?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많은 팬들이 찾아 줘서 채울 수 있었다. 아직도 실감이 안나지만, 기분이 매우 좋다.

아레나 투어 할 때 수많은 관중들을 보니 울컥하고 감사하고, 기분도 묘했다. 그리고 감사함이 무엇보다 컸다. 아레나 투어 때나 이번 공연장을 찾은 팬 한명 한명이 모여서 거대한 물결을 만들어줬다. 그래서 더 떨리고 복잡한 심정이다.

▲ 일본에서 더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 도쿄돔 공연과 홍백가합전이었다. 도쿄돔 1회 공연을 하고나니 2회 공연도 하고 싶다.

▲ 지난해 한일관계 등 악재가 많았는데, 그 악재 뚫은 원동력은 뭘까?

- 우린 뭐든지 즐겁게 지낸다. 그 모습을 좋아해주는 것 같다. 이 같은 즐거움과 무대에 소홀하지 않는 성실함을 바탕으로 악재를 뚫고 팬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것 같다.

▲ 신년 ‘뱀의 해’에 꼭 이뤄보고 싶은 것?

-더 열심히 운동해서 건강하고 싶다. 그리고 어렸을 때부터 해보고 싶은 것에 도전하는데 잘 해보고 싶다.(하라)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싶다. 또 동생들과 비교해 나이가 있어 쑤시는 데가 많은 편이다. 이제 나도 26살이기 때문에 더 건강해지고 싶다.(웃음)(승연)

방송국에서 94라인들을 보면 부럽다. 이전엔 88라인에 있었으나 요즘은 덜 뭉친다. 88라인들도 함께 뭉치고 많은 모임도 갖고 싶다. 또한 멤버들과 함께 건강하게 지내고 싶다.(규리)

도전하는 것들이 많아서 성공하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 20대 중반인 만큼 몸과 마음도 더 강해지고, 열심히 살고 싶다.(니콜)

올해 대학에 들어갔는데 더욱 성숙해졌으면 좋겠고, 그만큼 카라도 성숙해졌고 변한 것도 많은 것 같다. 올 한해는 ‘카라의 해’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지영)

도쿄(일본)=연예뉴스팀 e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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