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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외동거 당신은 용서할수 있는가?

[중국조선족문화통신] | 발행시간: 2009.08.13일 10:29
출국한 사이 남편(안해)은 다른 녀인(남성)과 동거하여 돈을 탕진했다. 당신은 용서할수 있는가?

편집자의 말:

출국으로 인한 혼외동거, 출국한 사이 다른 녀인(남자)과 동거한 남편(안해)을 용서할수 있는가? 당신이 만약 이 경우에 띄였다면 어떻게 할것인가? 당신 주위의 사람들은 또 어떻게 처리하며 살아가고있는가? 등등 류사한 문제를 가지고 본 편집부에서는 지상토론을 벌리면서 조선족사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의 하나로 대두된 이 혼외동거현상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함께 토론하면서 가장 합리하고 가장 정확한 답안을 모색함으로써 우리들 가정생활에서 안정을 찾고 조화를 이루며 나아가 조화로운 사회구축에 동조하고저 한다.

아래에 룡정시 조양천진의 장형순선생이 본 편집부에 보내온 두가지 사연-출국했다가 귀국한 김녀사와 리모의 이야기를 싣는다. 이 두가지 사연에 대해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래도 너울 쓰고 시집온 조강지처 혹은 원남편이 제일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런 바람쟁이는 아예 멀리 팽개쳐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자식을 위해 감정을 속이며 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가?

-특정된 환경에서 그들을 리해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 바라면서 관련 견해를 글로 적어보내거나 집필이 불편한 분들은 전화 0433-2518860 출국25시 담당자앞으로 련락하면 기자의 직접 취재도 가능하다.

§ 이야기 1:

40대의 김녀사는 한국에 가 6년간 돈을 벌고 지난해 10월 귀국했다. 귀국하면서 꿈도 많았다. 아빠트도 사고 상점이나 음식점을 차려 세식구가 아기자기하게 잘 살아보려고.

그런데 집에 돌아온 김녀사는 아연실색하고말았다. 응당 저금되여있어야 할 돈이 엄청나게 모자랐다. 처음엔 남편이 그 돈을 저금해놓고도 장난으로 모르쇠를 놓는줄로만 알았다. 헌데 친척들과 동료들로부터 자기가 외국에 있는 사이 남편은 다른 녀자와 동거하면서 보낸 돈을 마구 썼다는것을 알게되였다. 너무나 기가 막혔다.

생각같아서는 동거녀를 찾아 한바탕 싸우고 싶었다. 허나 커가는 자식을 보면서 마음을 가라앉히고 곰곰히 생각을 하였다. 만일 내가 남편과 리혼하고 다른 남자를 얻는다면 우리 애가 아버지라고 부르고 친 아버지처럼 따라줄가…

고민, 고민끝에 김녀사는 남편을 한번 용서하기로 마음먹었다. 싸워보아야 소용없는 일이고 남편이 아직100%로 변하지 않았다면 조용히 살자고 생각했다.

김녀사의 남편은 기약 없는 고독을 이기지 못해 다른 녀자와 동거한 사실을 인정하면서 용서해달라고 사정하였다. 진정 사랑해서가 아니라 생리적인 수요로, 일시적 쾌락으로 그렇게 된 일이니 널리 량해해달라고 하면서 얼마 남지 않은 돈이나마 몽땅 내놓았다.

하여 김녀사는 남편을 용서하고 현재 자그마한 상점을 함께 경영하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살고있다.

§ 이야기 2:

내가 알고있는 리모는 한국에 가 10년간 돈을 벌고 왔다. 그동안 리모는 공사장이든 식당이든 돈을 벌수 있는 곳이면 말갈데 소갈데를 가리지 않고 다니며 밤낮없이 일하여 집에다 많은 돈을 부쳤고 귀국할 때에도 적지 않은 돈을 가지고왔다. 그런데 귀국해 집에 돌아와 보니 안해는 두 자식의 공부뒤바라지는 잘 했으나 다른 남자와 동거하면서 마작판에 손을 대고 노래방 등 유흥업소로 다니며 15만원이나 되는 거금을 탕진해 버렸다. 아닌 밤중에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였다.

리혼이다! 더 고려할것이 없었다. 리모는 단연 안해와 리혼해버렸다. 그리고 반년후 남의 소개로 다른 녀인과 결혼했다. 그런데 안해는 리모가 재혼했어도 여전히 혼자서 자식을 데리고 살았다. 동거해오던 남자와 결혼하려니 생각했는데 그것이 아니였다.

리모는 재혼했어도 자식들을 생각하면 밤잠을 이루지 못했다. 자식이 어쩌다가 아버지라고 찾아오면 기쁜 마음으로 소비돈도 쥐여주군 하였다. 그때마다 자식들은 《아버지 고맙습니다.》라고 깍듯이 인사를 하지만 마음으로는 그닥 기쁨을 느끼는 모습들이 아니였다.

자식들이 한번 왔다 갈 때면 리모와 후처는 한바탕 전쟁을 벌이군 한다. 《돈을 얼마나 주었는가》 《본처를 잊지 못하는거 아니냐》 후처는 늘 이런 질문을 들이대며 걸고들었다. 싸우다가도 리모가 돈만 주면 후처는 금시 얼굴에 웃음을 바르군 하였다. 리모는 점점 집생각이 간절했고 돈밖에 모르는 후처가 싫증났다. 리모는 고심끝에 큰 결심을 내리고 후처와 갈라졌다. 그후 본처와 상의하고 다시 결합하였다. 갈라졌던 부부는 함께 있을 때의 행복한 기억들을 떠올리며 아픈 상처들을 덮어놓고 자식을 봐서라도 다시 함께 잘살아보자고 약속했다.

리모네부부는 지금 택시업, 슈퍼도 하면서 대학가고 류학간 두자식의 뒤바라지를 하며 살아가고있다.

/ 장형순

끝낼건 빨리 끝내야 약이다

지금 우리 주위에서는 누가 출국수속을 끝냈다 하면 축하연을 베풀고 술잔들을 나누며 《출국해서 정부를 두더라도 집에다 돈만을 꼭꼭 보내라.》고 롱담반 진담반으로 권유하는 소리를 많이 듣게 된다. 그리고 집에 남는 사람에게는 《두가지 준비를 하라》고 한다. 하나는 갈라질 준비이고 둘째는 가정을 유지해갈 준비를 하라는것인데 서로가 정부가 생기더라도 가정을 지키려는 마음만 있다면 어디까지나 서로들 용서하라는것이였다.

그런데 눈에 멀면 마음에도 멀다고 서로 떨어져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마음들이 변하고 또 주위에 유혹이 많아 약속을 지킬수가 없게 된다. 하루밤사이에 만리장성도 쌓는다는 판에 몇년씩 다른 녀인(남자)과 붙어살다보면 정도 들대로 들겠으니 그때면 원가정을 지킨다는것도 쉬운 일은 아닐것 같다.

필자의 한 친구도 워낙 소문난 잉꼬부부였다. . 금슬이 하도 좋은 그들부부는 현대신문에도 사적이 실린적 있다. 그들부부만은 어떤 일이 있어도 절대 변할 사람들이 아니라고 주위에서 장담을 하였다. 출국전 남편은 안해의 손을 꼭 잡고 《여보, 아이만 아니였으면 나 당신따라 가련만, 당신 타향에 가 어찌 고생하겠소? 당신이 고생할것 생각하면 마음이 바늘로 쑤시듯 아프오. 아무튼 당신이 떠난후로 당신 베개를 안고자면서라도 당신만을 기다릴거요.》라고 맹세를 하였다. 그러는 남편의 소행에 감동된 안해는 눈물을 흘리면서 남편의 두손을 꼭 잡아주었다.

안해가 출국하여 3개월도 안되였는데 남편은 정부를 친해가지고 아이도 관계치 않은채 밖에 나가 놀아대기 시작하였다. 안해가 전화를 걸어오면 타국에서 어찌 고생하느냐며 말치례로 안해를 달래주었다. 그 말에 감동되여 친구는 돈을 버는족족 남편한테 부쳐보냈다. 그러나 시간이 길면 진실은 밝혀지는 법이다. 인편을 통해 남편의 사실을 알게 된 안해는 하늘이 무너지는듯 그만 자리에 쓰러지고말았다.

안해가 돌아오는 날 남편은 마중조차 나가지 않았다. 친구는 남편을 찾아가 《애들을 봐서라도 이왕지사는 덮어두겠으니 가정에 미련이 있으면 언제든지 돌아와요. 당신은 영원히 애들의 아빠니깐요.》라고 하고는 집으로 돌아왔다. 얼마후 남편은 안해를 찾아 용서를 빌었다. 안해는 너그럽게 받아들였다. 그러나 남편은 계속 정부와 거래를 하며 안해한테서 돈을 빌어서는 정부한테 가져다주었다. 안해가 화를 내고 애들이 불평을 부려도 남편은 발길을 끊지 못했다. 안해는 더는 참고 견딜수 없어 끝내 남편과 리혼하고말았다.

친구는 《사랑이 없는 가정은 있으나마나 하다. 사람의 마음은 붙잡아두지 못하니 끝낼것은 빨리 끝내는것이 약이다.》라고 명언같은 말을 하였다.

친구의 그 말을 듣고보니 과연 자식을 위한다는 명의로 감정을 속이며 함께 산다는것은 차라리 갈라지기보다 더 피곤한 일인것 같다. 마음이 밖에 있는 사람이 자식을 생각하면 얼마나 생각하겠는가? 다른 사람을 사귄다는 자체가 마음에 가정이라는것이 없는것과 마찬가지며 밖에서 고생하는 사람을 생각하는것이 아니며 자식도 안중에 없다는 징표가 아니겠는가.

물론 귀국후로 잘못을 뉘우치고 가정을 영위하기 위해 애쓴다면 좋겠지만 어쩐지 서로간의 믿음이 적어질것은 뻔한 일이다. 감정없는 가정을 억지로 지키기보다는 믿음조차 희박한 생활에 일찌기 종지부를 찍는것이 지당한 일인것 같다.

/ 연길시 민강사회구역 장은희.

김녀사는 선택을 잘했다

돈이 없으면 살아가기 힘든 세월이라 능력이 없으면 힘으로라도 벌어서 가정을 유지해야 한다. 하여 지금 많은 남편이나 안해들은 외국으로 나아가 남의 밑에서 머리를 숙이고 힘들고 어렵게 열심히 돈을 벌고있다. 그러니 집에 있는 남편이나 안해들은 고스란히 가정을 지키며 대방이 돌아올 때까지 열심히 살아주었으면 오죽 좋으련만. 그것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닌가본다.

김녀사도 돈을 벌어 유족하게 잘살아보자고 6년동안이나 외국에 나가 돈을 벌어서는 꼬박꼬박 남편한테 부쳐보냈다. 실은 6년이란 짧은 시간이 아이다. 일하기는 더욱 힘든 세월이며 집 떠난이는 피눈물을 삼키며 살아온 6년이다.

그러나 결국 남편은 남편대로 다른 녀인과 동거하면서 많은 돈을 탕진해버렸으니 참으로 한심하지 않을수 없다. 그러나 문제는 남편이 죄를 인정하고 나머지 돈도 내놓으면서 용서를 빌었다는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김녀사는 고민 고민을 거듭한끝에 한번 눈을 감아주고 조용히 살자고 마음먹고 현재는 또 손을 맞춰 잘살고있지 않는가.

이 가정이 파탄된다고 두사람은 행복해지는것도 아니며 그리고 부모가 갈라져 사는 집 아이들이 마음고생없이 잘살수 있을지? 김녀사가 남편을 용서한것은 완전히 정확한 판단이다. 함께 살면서도 바람 피우는 사람도 있는데 그건 더구나 대방의 마음에 큰 상처를 주는 일이다. 특수한 환경에서 다시 한번 생각하고 용서를 한것은 어디까지나 잘한 일이다.

그리고 내가 아는 한 친구는 워낙 성격이 고정하고 돈도 헛되이 쓰는 법이 없는 사람이다. 안해가 외국에 나간후 고독을 달래기 위해 계속 술만 마시더니 그만 알콜중독까지 왔다. 안해가 10년만에 돌아오니 알콜에 중독되여 아무런 의욕도 없어진 남편은 그저 안해를 쳐다보며 허거픈 웃음만 지을뿐이였다. 이때는 돈이 있어도 가정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되였다.

돈이 살아가는데 중요하지만 전부가 아니다. 혹 김녀사의 마음 정리에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김녀사는 나중에 꼭 남편의 사랑, 자식들의 존경을 받는 훌륭한 녀인으로 될것이다.

/ 리청

[인터넷길림신문 2007-05-22 오전 4:4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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