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랜스포머4' 메가폰을 잡은 마이클 베이가 지난달 영화넷과 계약을 체결한 후, 중국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흥행 열풍을 일으킨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의 속편이 중국에서 촬영된다.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트랜스포머4'의 감독 마이클 베이와 영화사 파라마운트 롭 무어 부사장, 영화 제작자 로렌조 디 보나벤츄라가 함께 베이징을 방문해 국가라디오영화방송총국 영화 프로그램 제작센터가 운영하는 사이트 영화넷(电影网)과 '트랜스포머4' 촬영 협조 계약을 체결했으며 중국 배우도 '트랜스포머4'에 출연시키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트랜스포머4'에는 중국적 특색이 많이 가미될 전망이다. 영화넷은 중국 내 영화 촬영지 선정, 편집, 홍보 등과 함께 배우 선정을 담당하게 된다.
'트랜스포머4' 제작사과 중국과 협력키로 한 것은 전편인 '트랜스포머3'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모은 것과 무관하지 않다. 지난 2011년 개봉한 '트랜스포머3'는 중국에서만 11억위안(1천235억원)의 흥행수입을 올려 그 해 중국영화 흥행 1위를 차지했다.
마이클 베이는 "영화넷과 파라마운트사와의 계약이 성사됨에 따라 '트랜스포머'의 중국 팬들은 영화 스토리, 이야기에 더욱 친밀감을 느낄 것이다"고 자신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제작사가 중국과 손잡고 영화를 제작한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오는 6일 개봉되는 '아이언맨3'의 제작사 월트디즈니사는 중국 최대 미디어그룹 중 하나인 DMG그룹과 합작해 영화를 제작했으며 중국 유명 배우 판빙빙(范冰冰)도 출연했으며 앞서 개봉한 '바이오 하자드5'에는 리빙빙(李冰冰)이 출연했다.
언론은 "지난해 중국 영화시장 규모는 일본을 넘어서 미국에 이은 2대 시장으로 성장했다"며 "할리우드가 급성장하는 중국 영화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잇따라 중국 영화사와 합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트랜스포머4'는 마크 월버그, 잭 레이너, 니콜라 펠츠 등이 출연을 확정지었다. 내년 6월 27일 미국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온바오 강희주]
ⓒ 중국발 뉴스&정보-온바오닷컴(www.onb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