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배우 이병헌이 공중파 드라마 PD 30명이 뽑은 '톱(Top) 편성배우' 1위에 선정된 소감을 밝혔다.
이병헌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손석우 대표는 9일 TV리포트에 "최고의 전문가들이 이병헌을 높게 평가해준 점에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이병헌을 대신해 소감을 전했다.
앞서 이병헌은 TV리포트가 지난 3월 26일부터 4월 2일까지 일주일에 걸쳐 드라마 PD 30명을 대상으로 '편성배우'를 조사한 결과, 총 20표를 얻으며 남자 1위, 전체 1위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data/files/2013/04/09/6428d1118470c0ddca9e961a99e35fe5.jpg)
이병헌을 선택한 PD들은 하나같이 "독보적인 존재"라고 추어올렸다. 이병헌과 함께 작업한 한 PD는 "이병헌은 일단 일본시장 판매성이 좋고, 영화와 드라마에서 모두 최고로 인정받고 있는 보기 드문 배우다. 작품을 쉽게 결정하지 않는 신중한 자세도 큰몫을 한다. 출연한 드라마마다 모두 성공했다는 사실은 그의 눈이 정확하다는 믿음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PD들의 반응을 보면 이병헌에게 드라마 출연 섭외 러브콜이 많을 것 같지만, 손 대표는 "할리우드 진출에다 1000만 관객 동원 등 이런 이슈 때문에 엄두가 안 나서 그러는지 오히려 드라마 출연 제안도 안 한다"고 손사래를 쳤다. 그는 이어 "우리는 언제든 열려있다. 드라마는 드라마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며 드라마 출연을 희망했다.
1991년 KBS 공채 탤런트 14기로 데뷔한 이병헌은 KBS2 '내일은 사랑'으로 청춘스타 반열에 올랐으며, 이후 '폴리스' '아스팔트 사나이' '바람의 아들' '아름다운 그녀' '백야 3.98' '해피투게더' '아름다운 날들' '올인' '아이리스' 등 주연을 맡은 드라마가 대부분 성공을 거뒀다.
그의 영향력은 드라마뿐 아니라, '내 마음의 풍금' '공동경비구역 JSA' '번지 점프를 하다' '달콤한 인생'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악마를 보았다' '광해, 왕이 된 남자' 등 영화의 흥행으로도 이어졌다. 최근에는 이병헌의 할리우드 주연작 '지.아이.조2'가 선전하며 '월드스타'의 입지도 강하게 굳혔다.
한편 이병헌에 이어 편성배우 명단에는 조인성, 송중기, 현빈, 김수현이 2~5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드라마 편성에 영향력이 있는 여배우로는 하지원이 1위를, 고현정 김태희가 공동 2위를, 손예진 3위, 송혜교 4위, 공효진 문채원 한효주가 공동 5위를 각각 차지했다.
사진=TV리포트 DB
이우인 기자jarrje@tv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