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문지연 기자]예능초보? 차인표 앞길에 더 이상 초보란 말을 붙이지 마라! 그야말로 예능신(神)이 제대로 강림하셨다.
차인표는 5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 출연했다. 차인표는 시종일관 진지한 자세와 빵빵 터지는 예능감으로 ‘런닝맨’ 멤버들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초토화시키며 그야말로 예능 대세에 등극했다.
이날 리키김, 서장훈과 함께 ‘런닝맨’을 찾은 차인표는 시작부터 몰아붙이는 예능감으로 유재석을 기겁하게 했다. 이름표 떼기 레이스에서 무서운 집중력으로 ‘런닝맨’ 멤버들을 아웃시킨 차인표는 리키김에 아웃당한 뒤 탈락자 감옥으로 돌아와 개그멘트를 이어갔다. 특히 차인표는 분노의 양치질을 요구하는 하하에 “분노의 양치질 하다가 발치했다. 임플란트를 했다”고 비화를 밝혀 모두를 폭소케했다.
차인표의 예능감은 끝을 몰랐다. 차인표는 이름표 떼기 레이스를 끝마친 뒤 다음 미션을 위해 이동하던 중 유재석을 향해 자꾸만 진행욕심을 보였다. 마치 유재석을 자신이 MC를 맡고 있는 ‘땡큐’ 게스트로 생각하는 듯한 말투에 절로 웃음이 터졌다. 유재석도 차인표를 향해 “지금 또 진행하려는 거냐”고 되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차인표는 레일바이크를 타고 이동하면서 영화 ‘박하사탕’의 설경구 명대사를 패러디하는 등 자발적 예능감을 선보였다. 유재석이 시키지도 않은 패러디를 하며 “나 다시 돌아갈 뤠!”를 외친 것. 익살스러운 표정까지 더하며 시청자들을 포복절도하게 한 차인표는 다시 아무일 없었다는 듯 표정을 싹 바꿔 웃음을 안겼다.
압권은 바로 차인표의 별명짓기. 유재석의 별명 유르스윌리스와 유혁에 관심을 보이던 차인표는 자신의 별명도 지어달라 요구했다. 이에 고민하는 유재석에 차인표는 “참보?”라며 허를 찔렀고 유재석은 깜짝 놀라 “어떻게 알았냐”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유재석은 슈퍼맨 등 히어로의 이름을 댔고 차인표의 별명은 “차퍼맨”으로 결정되며 또다시 좌중을 폭소케했다.
보기만해도 웃음이 절로 나올 것 같은데, 차인표는 한술 더 떠 몸개그까지 시도했다. 딱지치기를 하던 중 옆구리 운동을 직접 선보인 것. “살살 둥근 살 쟁반같이 둥근 살 어디갔나 내 살”이란 노래를 부르며 신개념 옆구리 운동을 선보였다. 양손을 머리 뒤로 보낸 뒤 마치 목도리 도마뱀 같은 자세를 취한 차인표는 운동만으로도 ‘런닝맨’ 멤버들을 웃기는 재주를 보여줬다. 또 S라인을 연상케하는 자세로 ‘S라인 종결자’ 운동을 보여준 차인표 앞에 ‘런닝맨’ 멤버들은 데굴데굴 구르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특히 ‘런닝맨’ 멤버들은 차인표의 미친예능감에 차인표의 팬클럽인 ‘인표사랑’에 가입하겠다는 의사까지 밝히며 열광적인 응원을 했다. 차인표는 ‘런닝맨’ 멤버들의 응원에 힘입어 이글아이와 함께 딱지치기에 도전했지만 번번이 허당 기질을 보이며 실패했다. 하지만 같은 팀이던 유재석의 선방으로 최종 우승까지 차지. 운동화 기부에 자신의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됐다.
차인표의 예능감에 시청자들은 “차인표 당장 ‘인표사랑’ 가입할래” “아 오늘 웃겨서 데굴데굴 굴렀네요” “보다가 기절하는 줄 알았네. 이렇게 웃은 거 진짜 오랜만인 듯” “차인표 예능신이 내리셨네” “이제 광수의 예능신이 차인표에게로?” “땡큐에서는 편안한 진행을, 런닝맨 에서는 미친웃음을!” “사랑해요 차인표! 당장 인표사랑 가입할게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 예고편에서는 ‘런닝맨’과 ‘정글의 법칙’ 팀의 대결이 예고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사진=SBS ‘런닝맨’ 화면 캡처
문지연 기자 annbebe@tv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