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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길랭면 만드는 일 행복하고 보람차요》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3.05.23일 10:24

오랜 세월 사람들의 입맛을 달래주며 연변음식의 브랜드로 소문높던 연길랭면이 연길복무청사(服务大楼)의 파가이주와 함께 력사속으로 자취를 감추어 많은 사람들이 아쉬워하고있다.

요즘들어 연길시 곳곳에서 다시금 부활하는 연길복무청사 연길랭면점들의 신장개업과 함께 원 연길복무청사 원로랭면세프 주옥금(60세)씨도 연길시목재공사부근에 옥금랭면부를 신장개업하고 사라져가던 연길랭면맛의 부활에 팔 걷고나섰다.

21일, 개업한지 아직 두달도 채 안된 옥금랭면부의 주옥금사장을 만났다. 주옥금사장은 34세때 연길복무청사에 들어가 다년간 연길복무청사 랭면주방일을 맡아하면서 탄탄하게 랭면기술을 익힌 실력자이다.

복무청사에서 퇴직한후에도 연길창명랭면집의 랭면주방장으로 재취직하면서 줄곧 랭면에서 일손을 놓지 않다가 지난해 8월, 60세가 되여서야 랭면을 손에서 놓고 나앉았다.

주옥금씨가 자기로 랭면집을 꾸리게 된것은 본인도 미처 생각못했던 전혀 뜻밖의 일이다. 창명랭면집에서 일손을 놓고 나올 때까지만 해도 주옥금씨는 이젠 자식들도 모두 성장했고 나이도 나이인지라 편안히 쉬면서 여생을 즐기려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난해 연길복무청사가 파가이주로 허물어지면서 복무청사의 연길랭면맛을 그리워하면서 찾는 사람들이 많은것을 보게 되자 가만히 앉아있을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길랭면 제작기술을 장악하고있는 기술자로서 사람들이 연길랭면을 찾을 때 모른척하고있는다는것이 마음에 걸려 내려가지 않았던것이다.

《허물어진 복무청사자리를 볼 때마다 가슴이 아픕니다. 복무청사에서 근무했던 일원으로서 내가 가지고있는 힘만큼 복무대로의 국수맛을 살려보고싶었습니다. 》

결국 주옥금녀사는 이젠 살만하니 집에서 편히 쉬면서 여생을 즐기라는 자녀들과 남편의 반대도 무릅쓰고 지난 3월 30일 옥금랭면집을 오픈했다.

《저는 제가 만든 랭면을 자시는 사람들이 맛있다고 하니 랭면을 만듭니다. 사람들이 찾는 랭면을 만들어 내놓는것은 즐겁고도 행복한 일입니다…》 주옥금녀사의 허심탄회한 속심말이다. 그는 《손님들이 랭면을 드시면서 이 국수 연길랭면맛이 맞네! 하고 긍정해줄 때가 가장 즐겁다》고 말했다.

그만큼 주옥금씨는 다년간의 경험과 실천에서 더듬어낸 독특한 비법의 랭면기술에 강한 자부심과 신심을 가지고있다.

연길랭면이 유명한 원인은 영양과 음식맛의 조합이다

랭면점을 신장개업한후 얼마 안되는 어느날 할머니 여러분이 랭면드시러 들어왔는데 신장개업한 랭면집이라 국수맛이 어떨지 먹을가 말가 망설이고있었다. 주옥금씨는 할머니들에게 《먼저 드셔보고 입맛에 맞지 않으면 그냥 드셔도 좋습니다》하고 랭면을 정성껏 만들어 대접했는데 할머니들의 입맛을 정복한것은 물론 할머니들을 단골손님이 되게 했다.

지금까지 옥금랭면부는 개업한지 채 두달이 안되지만 맛객들이 입소문으로 소문이 나 매일 찾아드는 손님들로 분주하다.

연길복무청사의 연길랭면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던것은 누구나 잘 알고있는 일이다. 다년간 연길복무청사에서 근무해왔고 근 30년간이나 연길랭면을 만들어온 랭면기술 보유자인 주옥금씨는 연길랭면의 인기는 단순히 하루아침에 얻어진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연길랭면의 영양과 음식맛은 물론 가장 중요한 인기비결이겠지만 그러한 영양과 음식맛을 내기 위해서는 가장 좋은 식재료와 조리기술이 밑받침되여야 하기때문이다.

《좋은 식재료를 써야 좋은 음식맛이 나옵니다.》 연길복무청사 근무시절부터 깊이 인식하고있던 음식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과 일가견이다. 음식은 성실하게 만들어야 하며 손님을 속이지 말아야 성공할수 있다는것이다.

아침이면 시장에 나가 가장 좋은 식재료들을 아낌없이 사들여 온갖 정성으로 맛을 내고 다년간 끊임없이 노력하고 련마해 쌓아온 풍부한 조리경험이 어우러져 비로소 누구나 엄지손가락을 내미는 연길랭면으로 거듭나는것이였다.

《큰 욕심은 없습니다. 연길랭면은 연변의 브랜드가 아닙니까? 늙어서 더는 움직일수 없을 때까지 연길랭면을 만들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대접하고싶고 죽기전에 내가 가지고있는 랭면기술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수해서 우리 연길랭면을 더욱 널리 알리고싶은 생각입니다. 》주옥금사장의 소박하지만 마음에 와닿는 속심의 말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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