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정치 > 한국
  • 작게
  • 원본
  • 크게

원세훈 덕에 황보건설, 홈플러스 공사 '싹쓸이'

[기타] | 발행시간: 2013.06.14일 06:02

[CBS노컷뉴스 정영철 김수영 기자] 검찰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이승한 전 홈플러스 회장, 황보연 전 황보건설 사장 간의 '3각 컨넥션'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다.

원 전 원장의 개인 비리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여환섭 부장검사)는 원 전 원장이 자신의 스폰서로 알려진 황보건설 황 전 사장이 홈플러스 공사를 수주할 수 있게 도와준 정황을 잡고 대가로 금품을 받았는지를 파헤치고 있다.

검찰 등에 따르면 황보건설은 홈플러스 공사를 상당부분 수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황보건설은 부천상동점 증축공사, 안동점 신축공사, 평택 안중점 신축공사 등 10여건의 토목공사를 '싹쓸이'하다시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 공사 금액은 300억원대 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 과정에서 홈플러스 이승한 전 회장과 가까운 원세훈 전 원장이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이 전 회장은 경북 칠곡 출신으로 영남대를 졸업한 전형적인 TK(대구·경북) 경제 인사로 분류된다. 칠곡은 이명박정권 때 이상득 전 의원 보좌관 출신인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의 고향이기도 하다.

당시 박 전 차관 등 '영포목우회'이라는 특정지역 출신인사들이 모임이 각종 이권과 인사에 개입해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진선미 의원은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원 전 원장이) 퇴임 후에도 이름만 대면 다 아는 재벌 대형마트 사장과 부부동반으로 제주 여행도 가고 미국 LA로 골프회동도 갔다"고 밝혔고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검찰이 상당히 강도 높게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검찰은 공사대금을 부풀리는 방법으로 황 전 사장이 이 전 회장에게 한번에 3억~4억원씩 수십억원의 금품을 리베이트로 제공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황 전 사장이 이 전 회장의 해외 별장 구입 대금을 대준 단서를 잡고 사실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비즈니스로 얽힌 둘 관계는 호형호제(呼兄呼弟)하는 관계로 발전했고, 자선사업 등 이 전 회장이 주도하는 각종행사에 황 전 사장이 자주 동행하기도 했다.

검찰은 황 전 사장이 공사 수주를 도와준 대가로 원 전 원장에게도 금품을 제공했을 것으로 보고 증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황 전 사장은 원 전 원장이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취임하기 전까지 협력업체인 설계사무소 대표를 시켜 매달 500~600만 원의 현금을 지급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이 황 전 사장 못지않게 끈끈한 관계를 맺은 이 전 회장에게도 금품을 받았는지 살펴보고 있다.

원 전 원장은 홈플러스가 무의도에 임직원 연수원인 '테스코 홈플러스 아카데미'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산림청에 인허가 압력을 넣은 의혹을 사고 있다. 황보건설은 홈플러스로부터 이 연수원의 기초공사도 수주했다.

또 홈플러스 청탁을 받고 2010년 당시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SSM(기업형 슈퍼마켓)법의 국회 처리를 저지하려고 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steel@cbs.co.kr/sykim@cbs.co.kr

노컷뉴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지난해 8월 비연예인과 결혼했던 가수 백아연이 이번에는 임신소식을 전해 많은 축하를 받고 있다. 지난달 30일, 백아연은 자신의 SNS를 통해 임신 5개월 차 초음파 사진을 공개했다. 그녀는 "저희 가족에게 선물같은 아기천사가 찾아왔다"며 임신소식을 전했다. 이어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브리트니 스피어스, 남친과 몸싸움 끝에 구급대 출동" 무슨 일?

"브리트니 스피어스, 남친과 몸싸움 끝에 구급대 출동" 무슨 일?

"브리트니 스피어스, 남친과 몸싸움 끝에 구급대 출동"[연합뉴스] 미국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42)가 호텔에서 남자친구와 몸싸움을 벌이다 가벼운 상처를 입어 구급대가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미 CNN 방송과 연예매체 페이지식스 등이 2일(현지시간) 전했다.

"5살때 母 교통사고, 얼굴 몰라" 선예, 안타까운 가정사 고백

"5살때 母 교통사고, 얼굴 몰라" 선예, 안타까운 가정사 고백

원더걸스 출신 선예가 자신의 가정사를 언급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에서는 2000년대를 강타한 걸그룹 '원더걸스' 출신 선예가 출연했다. 이날 선예는 자신의 가정사를 언급하며 할머니의 손에 자랐다고 해

"자식들이 날 돈으로 봐" 전원주, 금 10억원치 있지만 '마음은 공허'

"자식들이 날 돈으로 봐" 전원주, 금 10억원치 있지만 '마음은 공허'

재테크 고수로 알려져 있는 배우 전원주가 "가족들이 나를 돈으로만 보는 것 같아 속상하다"는 고민을 털어놔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억대 자산가 국민 배우 전원주가 방문해 근황을 전했다. 이날 전원주는 오은영 박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