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언론에서 공개한 아이폰5C의 모형
최근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애플이 저가형 모델 '아이폰5C'로 반전을 노리고 있지만 중국 현지 언론은 비관적 전망을 제기했다.
중국의 주요 IT 매체는 미국 현지 언론 보도를 인용해 "다음달 10일 애플이 아이폰5의 후속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후속 제품이 어떤 제품일지에 대해 집중 보도했다.
특히 현지 언론은 "후속 모델이 아이폰5S 아니면 아이폰5의 저가 모델인 아이폰5C가 될 것"이라며 "일반인들은 중저가 모델인 '아이폰5C'에 더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IT 전문 매체 아이팬알(ifan)은 "애플이 아이폰5C를 출시하는 이유는 중국 시장 점유율을 대폭 늘리기 위해서"라고 분석했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Canalys)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애플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5%로 떨어져 대륙판 애플'로 불리는 중국 로컬업체 '샤오미(小米)'에게마저 밀렸다. 지난해 2분기 시장 점유율이 9%였음을 감안하면 1년새 4%나 떨어졌다.
다만 '아이폰5C'가 중국 소비자들을 지갑을 열게 할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표시했다. 아이팬알은 "애플이 저가 모델인 '아이폰5C' 가격은 3천위안(54만원) 전후로 예상된다"며 "기존 제품보다 크게 싸지도 않은데 삼성 등 다른 경쟁업체보다 차별화되는 부분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훔칠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만약 '아이폰5C'가 정상대로 출시된다면 가장 큰 경쟁상대는 삼성의 이전 모델인 갤럭시S3가 될 것"이라 덧붙였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