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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줌인] 굿바이 써니 ‘꽃할배’, 이별후유증 호소…한바탕 꿈을 꿨다

[기타] | 발행시간: 2013.09.14일 07:33

[TV리포트=김풀잎 기자] 회자정리 거자필반(會者定離 去者必返/만나는 사람은 반드시 헤어지게 되고, 떠난 자는 반드시 돌아온다는 뜻)이다. 하지만 섭섭한 감정은 감추기 힘들게 마련이다. 소녀시대 써니가 ‘꽃할배’와의 만남을 끝냈다. 싹싹하고 귀여운 그녀를 떠나보낼 수 있을까. 나영석 PD는 방송 중 자막을 통해 “그저 한바탕 좋은 꿈을 꿨다”라고 써니와의 짧은 만남을 회상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tvN ‘꽃보다 할배’(이하 ‘꽃할배’)에서는 대만편 네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깜짝게스트인 써니는 소녀시대 스케줄 소화를 위해 출국했다. 할배들과 이서진, 심지어 나영석PD까지 이별후유증에 시달려야 했다.

‘꽃보다 할배’ 팀은 지난 7월 24일부터 30일까지 6박7일의 일정으로 대만에서 여행을 즐겼다. 유럽편 H4(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와 짐꾼 이서진, 그대로 멤버를 꾸렸다. 써니는 대만 여행 둘째 날 합류해 이틀간 ‘꽃할배’ 팀과 여행을 즐겼다.

오지 않을 것 같았던 아침이 밝았다. 써니는 떠날 차비를 꾸리기도 전, 전날 거하게 약주를 즐긴 할배들을 위한 마지막 선물로 김치찌개를 준비했다. 생전 처음 끓여본 찌개였지만 할배들 입맛을 만족시키기엔 무리가 없었다. 맛있는 식사였으나, 어찌된 영문인지 갈수록 모두의 마음은 허전해졌다. 그녀가 떠날 시간이 코앞으로 성큼 걸어왔기 때문이다.

써니의 발걸음도 무거웠다. 식사 후 써니는 할배 한 명 한 명을 차례로 찾아 포옹하며 작별인사를 건넸다. 이서진과도 가벼운 포옹을 나눴다. 할배들은 “이제 너 가면 텔레비전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냐”라고 아쉬워했다. 써니는 “한국에서 꼭 찾아뵙겠다. 기다려 달라”면서 코를 찡그리고는 마지못해 차에 올랐다. 그렇게 써니를 태운 차는 출발했다.

써니는 출국 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어느 순간부터 아버지(할배)들이 허물없이 장난을 걸어 주시고 예뻐해주셨다”라며 “우리 아빠를 보는 눈으로 할배들을 바라봤다”라고 감격스러워 했다. 그러면서 “우리 할아버지가 돌아가실 때 활동하느라 장례를 못 지켰다. 항상 죄송했는데, 이번에 꽃할배들과 촬영하며 정말 좋았다. 행복했다”라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할배들과 이서진의 진짜 ‘슬픔’은 이제부터였다. 써니의 빈자리는 한숨과 침묵이 채웠다. 화기애애한 풍경은 어디에도 없었다. 침체된 분위기를 보다 못한 나영석PD는 “뭔가 이상하다. 굉장히 가라앉아있다”라고 당황했다. 이서진은 침착했다. 이서진은 “몰랐느냐? 이게 원래 우리 모습이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서진은 ‘헛헛’해진 할배들의 마음을 챙기려 고군분투했다. 사방으로 발품을 팔며 최고급 여행 코스를 알아봤다. 넓은 호텔방 구하기에 성공했고, 노천 온천인 지열곡과 단수이 해변공원도 찾아냈다. 이 시각, 할배들은 써니의 인터넷 기사를 찾아보며 그리움에 미소 지을 뿐이었다.

박근형은 “써니가 가서 다들 힘이 없을까봐 걱정이 된다”라고 말했고, 신구는 “짧은 출연으로 이만한 화제를 모으기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 면에서 써니와 같은 아이돌스타는 애국자다. 그들이 한국을 알리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듣던 나영석PD는 이서진에게 귀엣말로 “할배들이 옆에 있는 이서진 씨를 보고는 웃지 않는다. 써니 이야기를 하며 웃음꽃이 핀다”라고 능청을 떨 정도였다.

앞서, “써니가 떠나면 그 뒷감당을 어떡하냐. 나도 같이 갈란다”라며 미리부터 걱정을 사서 하던 이서진은 “내가 뭐랬느냐. 이럴 줄 알았다. 써니가 그립다”라고 제작진을 향해 하소연을 퍼부어 보는 이들에게 폭소를 안겼다.

이날 방송은 박근형과 백일섭의 ‘꽃할배-대만편’ 마지막 출연분이기도 했다. 두 사람은 한국 드라마 스케줄을 위해 여행 도중 하차하게 됐다. 남은 사람은 이순재와 신구, 두 맏형과 ‘짐꾼’ 이서진이다. 다음 주는 ‘술’을 둘러싼 두 맏형의 은근한 신경전과, 그로 인해 ‘멘붕’(멘탈붕괴)을 호소하는 이서진의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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