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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시설 안전에 주의 돌려야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3.09.23일 14:41
(흑룡강신문=하얼빈)추석 연휴가 지나고 10월1일 국경절 황금 연휴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연휴를 이용해 여행을 계획하는데 야외에서는 안전이 가장 중요하겠죠. 그러나 시민들이 선호하는 놀이동산과 풍경구의 대형 놀이시설의 안전에 많은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록 큰 문제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사소한 부분을 가볍게 여기면 큰 재앙으로 번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기자는 19일 베이징환러구(北京欢乐谷) 놀이동산을 방문해 조사해봤습니다. 이 놀이동산에서는 ‘X전차’라는 놀이기구가 관객들에게 스릴과 호기심을 자극해 탑승객이 가장 많은 놀이기구 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 놀이기구의 입구 간판에는 놀이기구 탑승 전 손목시계, 안경, 라이터, 휴대폰, 열쇠, 동전 등 소지품을 보관함에 넣어야 한다는 안내문이 적혀 있었습니다. 또 탑승에 부적합한 사람들도 공지해 놓았습니다. 그러나 기자가 30분 넘게 관찰한 결과 많은 관광객들이 이 간판에 눈길을 돌리지 않았습니다. 간판 내용을 자세히 읽어 보는 사람은 더욱더 없었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직접 입구로 들어간 것입니다.

  이어서 기자가 직접 놀이기구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놀이기구 운행 전 현장에서는 안전에 영향을 주는 물품을 본인이 직접 보관함에 넣으라는 공지를 방송했지만 탑승객들의 실제 이행에 관한 감독은 없었습니다. 안전 요원도 안전띠의 착용 여부는 검사했지만 탑승객이 낀 손목시계 등 금속물품에 대해서는 별다른 제재가 없었습니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이 안전요원이 탑승객의 안전띠 착용 여부를 하나하나 검사한 것이 아니라 놀이기구의 바깥쪽에 앉은 탑승객들 안전띠만 검사한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 또 하나의 잠재해 있는 위험을 가진 채 탑승객들은 놀이기구에 탑승했습니다. 놀이기구는 공중에서 360도로 빠르게 회전했습니다.

  지난 9월 16일 , 베이징샹산공원(北京香山公园) 관광 케이블카에서 59세 헤이룽장적 남성이 케이블카에서 떨어져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케이블카 중간 플랫폼에 설치된 cctv가 그 과정을 기록했습니다. cctv 화면에 따르면 16일 오후 12시 25분경 케이블카 7호 타워와 8호 타워 사이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시 케이블카는 상행 중이었으며 이 남성은 케이블카 의자의 왼쪽에 앉아 오른발을 난간에 올려놓은 채로 왼발은 허공에 뜬 상태였습니다. 케이블카가 7호 타워에 도착했을때 이 남성은 갑자기 몸을 일으켜 왼쪽다리를 아래로 내려보냈으며 그 후 신체 전체가 의자에서 떨어져 오직 두 손으로만 난간을 잡았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 남성은 케이블카에서 떨어졌습니다.

  사건 발생 직후 120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했지만 남성은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습니다. 당일 사고를 당한 남성은 아내와 딸과 함께 공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성은 혼자 케이블카를 탔고 그 뒤 케이블카에 아내와 딸이 탑승했습니다. 사고를 당한 남성의 딸은 당시 케이블카는 운행중이었지만 손을 흔들어 촬영하라는 방송에 아버지가 집중력을 잃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샹산공원은 케이블카의 안전성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렇다면 설비가 안전하다면 관광객에 대한 보호 조치도 역시 완벽할까요? 현재 사고원인은 조사 중입니다. 기자는 사고 발생 며칠 후인 20일 베이징샹산공원의 케이블카의 운행상황에 대해 현지 조사를 나섰습니다.

  당일 관광케이블카는 정상적으로 운행됐습니다. 케이블카는 끊임없이 앞으로 나가고 있었으며 안전요원은 관광객을 서둘러 의자에 앉혔습니다. 의자 앞의 난간은 일부는 안전요원이 내렸고 일부는 관광객이 스스로 내렸습니다. 샹산공원의 케이블카는는 구식으로 차칸이 없는 노천 철의자였습니다. 의자에는 안전띠가 없었고 보호조치라고는 오직 안전 난간 하나뿐 이었습니다. 하나 뿐인 안전 난간도 고정단추가 없이 관광객이 스스로 발로 케이블카를 디뎌야 고정이 됐으며 발로 디디지 않을 경우 난간이 열릴 수도 있었습니다.이에 대해 관광객들은 “예전에 이와 비슷한 케이블카 탑승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안전 난간 사용에 그리 낯설지 않다” 혹은 “처음 이런 케이블카를 탔는데 진땀이 났다”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에 대해 샹산공원의 관계자는 매표구의 ‘케이블카 탑승 주의사항’에서 탑승 도중에 안전 난간을 열지 말 것을 명시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 외에는 관광객에 다른 특별한 설명이 없었습니다. 당일 기자가 조사한 결과 대부분 관광객들은 케이블카 탑승 전에 ‘탑승 주의사항’을 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동시에 기자는 케이블카가 운행 중에 가슴 앞에 횡으로 놓여 있는 한 가닥의 'T'형구조로 된 철난간과 디딤판으로 승객의 안전을 보호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문제는 그 철난간이 사람을 좌석에 고정시켜주는 것이 아니라 승객의 가슴에서 약 한 자 거리가 있고 키가 작은 사람들은 아예 디딤판을 밟을 수 없으며 또 케이블카의 난간과 좌석간의 공간이 너무 넓다는 것입니다. 16일, 조난당한 남자가 바로 그 공간으로 미끄러져 빠진 것입니다.

  전문가는 오락시설의 안전장치도 반드시 자동차 안전벨트처럼 사람을 좌석에 꽉 고정시켜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안정성에 잠재돼 있는 위험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바로 그 전날 9월 15일 산시(陕西) 시안(西安)의 친링(秦岭)놀이공원에서는 안전시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한차례의 참극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이 날, 세명의 손님이 '급속풍차'라는 대형 놀이기구에 탑승하던 중 공중으로 뿌려져 나갔다가 떨어졌습니다. 급속풍차옆 사건현장에는 대량의 피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었고, 또한 휴게터 꼭대기에는 부스러져 떨어진 조각이 있었습니다.

  현장 경찰에 따르면 세 사람중 한명이 급속풍차에서 휴게터로 떨어진 후 옆의 난간으로 튕겨져 나갔다가 마지막으로 땅에 떨어집니다. 남자아이 한명과 남녀 두 청년이 급속풍차에서 떨어졌는데 그중 14살 난 남자아이는 두개골 골절에 비장과 폐가 파열됐습니다. 23세 남성은 구강이 골절 됐고 부상이 가장 심한 23세 여성은 전신 여러 곳이 골절돼 한동안 생명이 위험했었습니다.

  사건 발생시 떨어져 나간 세명의 손님과 같은 방향에 함께 탑승한 그외 두명은 다행히 다치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증언에 따르면 안전요원이 그들의 안전벨트착용여부를 검사하지 않은채 손님들이 앉자마자 바로 '급속풍차'를 작동했고 기구가 상승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깜짝 놀란 두명은 온 힘을 다해 안전벨트를 꽉 잡았기 때문에 다행히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부상자의 친구는 약 5분이 지난 뒤 큰 소리를 들었고 그 어린이와 친구가 앞뒤로 떨어져나가는 것을 목겼했다고 합니다.

  몇분이 지나서야 '급속풍차'가 멈췄고 같은 방향 좌석의 5명 중 두사람만 있었습니다. 그럼 3사람은 왜 떨어져나갔을까요?

  사고조사단의 초보적인 조사에 의하면 사건 발생시 안전요원이 안전벨트 착용여부 검사작업을 소홀히 했기 때문입니다. 다친 3명은 아직 병원에서 치료중이고 부상이 가장 심한 여성은 여전히 중환자실에 누워있습니다.

  바로 이 참사가 발생한 그 날, 난징(南京) 중산(钟山)풍경구 즈찐산(紫金山)의 케이블카도 아찔한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이 날 오전 9시 40분, 오르내리고 있던 모든 케이블카가 정지돼 20여명의 손님이 공중에 갇혔습니다. 그중엔 6명의 어린이와 4명의 노인이 있었습니다. 케이블카가 갑자기 정지된 원인은 인부들이 벌목을 하던 중 나무가지가 와이어 로프에 닿아 케이블카의 6호 받침에서 빠지는 바람에 그 구간의 모든 와이어 로프가 받침대에서 빠져나간 것입니다.

이어 케이블카 관리자가 응급조치를 취해 간신히 손님들을 케이블카역으로 보냈고 10시 10분쯤, 공중에 갇혀 있던 손님들은 반시간 뒤에야 모두 안전하게 지상에 도착했습니다.

  손님의 생명안전과 밀접히 관련된 놀이기구는 반드시 완벽한 안전보호장치와 과학적이고 질서있는 관리 메커니즘이 있어야 하는데 실제 상황으로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오락시설이 갑자기 고장나거나 심지어 인원피해 사례가 최근 몇년간 해마다 발생하고 있습니다.

  예를들면, 작년 5월 6일, 난징(南京) 의 한 마천륜(摩天轮)이 공중에서 갑자기 화재가 발생해 6명의 손님이 갇혔습니다. 또 지난해 1월 24일, 상하이(上海)의 롤러 코스터도 최고점에서 정지돼 25명의 탑승객이 공중에서 거꾸로 매달려 있었습니다. 2010년 6월 29일, 선전(深圳) 에서는 놀이기구 사고로 6명 사망하고 9명이 다쳤습니다.

  업내 관계자는 이런 사고는 모두 설비를 보수하지 않고 일상적인 정비작업이 정기적이지 못하며 또한 현장조작방법이 규범대로 운행되지 않고 안전관리가 엄격하지 못한 원인으로 발생한 사고로서 모두 피할 수 있었던 사고이기에 결국에는 사람들의 무책임한 작업태도로 하여 빚어진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출처:중국인터넷방송 본사편역:윤선미 김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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