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일부 연예인이 중국으로 원정 성매매를 다녀온 사실이 적발됐다.
연합뉴스 등 국내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그동안 연예인 성매매 사건을 수사해 온 수원지방검찰청(이하 수원지검) 안산지청 안병익 차장검사는 19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은 지난 5월 마약사건을 처리하다가 성매매 관련 정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확대했으며 수사대상자 20명 가운데 브로커 A씨와 사업가 등 남성 3명을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 유명 여성 연예인 B씨 등 여성 9명은 약식 기소했다고 밝혔다. 여성들은 모두 연예활동 경험이 있었다.
A씨는 연예인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하며 연예인과 사업가를 연결해 성매매를 중개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B씨는 지난 2010년 2월부터 10월까지 3차례에 걸쳐 5천만원을 받고 개인 사업가와 성관계를 가졌다. 다른 연예인들도 한번에 300만원부터 2천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했다.
특히 일부 연예인들은 중국인 등 외국인과 중국으로 원정 성매매를 다녀온 사실도 밝혀졌다. 검찰은 계좌추적 등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으며 관련자들과 연락이 제대로 안돼 수사가 늦어졌다.
검찰은 이외에도 최근 국내 증권가 정보지를 통해 거론된 성매매 연예인인 배우 이다해, 김사랑, 권민중, 윤은혜, 고호경, 가수 신지와 솔비, 방송인 조혜련 등 유명 연예인들은 모두 이번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었다고 밝혔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