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문화/생활 > 문화생활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어설픈 거짓말보다 차라리 새빨간 거짓말?

[기타] | 발행시간: 2014.01.24일 16:00

어설픈 거짓말하면 더 불안해

법을 위반하거나 도덕적으로 어긋난 행동을 했을 때 주변의 비난을 모면하기 위한 수단으로 거짓말을 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진실을 완벽히 감추는 사람보다 진실의 일부를 고백하는 사람이 더 큰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심리학회가 발간하는 '성격 및 사회 심리학 저널' 2월호에 실린 이 연구논문에 따르면, 연구팀이 4167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조사해본 결과 진실을 철저히 숨긴 사람들보다 잘못의 일부를 시인한 사람들이 불안감과 수치심을 더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카네기멜론대학 에얄 페이어 박사는 과학의학 전문사이트 유러칼레트와의 인터뷰에서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행동을 한 사람들은 그들이 한 행동의 일부를 고백하면 그럴듯한 변명으로 죄책감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그 반대 현상이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실험참가자들에게 동전던지기를 한 후 나온 면이 앞면인지, 뒷면인지 맞히는 실험을 했다. 그리고 정답을 맞힐 때마다 10센트를 준다고 약속했다. 참가자들이 거짓말로 정답을 맞혔다고 속여도 똑같이 10센트를 받는다는 조건이다.

그 결과, 실험참가자의 60%는 자신이 맞춘 개수를 솔직히 말한 반면, 40%는 자신이 맞춘 개수를 조작해 답변했다. 또 이들을 대상으로 현재의 기분 상태를 물어본 결과 대부분의 대답을 거짓으로 답변한 참가자들보다 일부 정답만 조작한 참가자들이 더 큰 두려움과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어 박사는 "이번 실험을 통해 진실의 전부를 털어놓거나 감추는 사람들보다 일부만 털어놓는 사람이 죄책감과 수치심을 더 많이 느낀다는 사실이 관찰됐다"며 "부분적인 양심 고백이 심리적으로 편해지는 방법일 것이라는 일반적인 생각을 뒤집는 실험결과"라고 밝혔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코메디닷컴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100%
10대 20%
20대 20%
30대 20%
40대 4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경준해 연변서 조사연구시 강조 5월 9일-11일, 성위서기 경준해는 연변에 가서 조사연구를 진행했다. 그는 습근평 총서기가 새시대 동북 전면진흥 추진 좌담회의에서 한 중요한 연설 정신을 깊이있게 관철하고 ‘4대집군’ 육성, ‘6신산업’ 발전, ‘4신시설’ 건설에 초점을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방천촌, 민박업으로 촌민들 셈평 펴이여

방천촌, 민박업으로 촌민들 셈평 펴이여

훈춘시내에서 70키로메터 정도 떨어진 방천촌에 들어서면 청기와와 하얀 벽이 잘 어우러지고 처마끝이 치켜들린 고풍스러운 조선족 전통 민가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촌길을 따라 천천히 걸으면 하얀 갈매기가 때로는 호수가를 선회하고 때로는 호수에서 먹이를 찾는

"감사 일주일 전 주식 전량 매도" 어도어 부대표에 하이브, 금감원 진정

"감사 일주일 전 주식 전량 매도" 어도어 부대표에 하이브, 금감원 진정

"감사 일주일 전 주식 전량 매도" 어도어 부대표에 하이브, 금감원 진정[연합뉴스]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측근인 S 부대표가 하이브가 전격 감사에 착수하기 일주일 전에 보유한 하이브 주식을 전량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하이브는 이것이

연변체육운동학교축구구락부 팀 구성 완료... 7월 2일 중국챔피언스리그 출전

연변체육운동학교축구구락부 팀 구성 완료... 7월 2일 중국챔피언스리그 출전

5월 11일, 2024 중국축구협회 회원협회 챔피언스리그(冠军联赛)의 서막이 오른 가운데 전국 각지에서 온 71개 구락부 축구팀들이 참가했다. 연변체육운동학교 축구구락부는 7월 2일에 료녕성 영구시 경기구로 가서 대구역전(大区赛)에 참가하면서 중국축구협회 회원협회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