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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술을 아십니까?”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2.03.20일 15:44
(흑룡강신문=하얼빈) “된장술”이란 낱말을 들어본적 있는가? 보지도 듣지도 못한 된장술이 태여났으니 바로 연변민들레생태산업연구유한회사의 양조제품“장로주(醬露酒)”이다. 과연 된장으로 술을 빚어낼수 있을가? 연변민들레생태산업연구유한회사 리동춘회장의 소개를 들어본다.

연변민들레 생태문화 관련 자료사진/흑룡강신문사 윤운걸 촬영

  전통된장의 심오한 “오덕문화”

  “된장처럼 살아라!”

  스스로에게 '강요'하는 리동춘의 좌우명이다. 그에 따르면 전통된장이야말로 신이 인간에 내린 최고의 선물이란다. 하긴 긴 설명이 필요없이 인터넷검색창에 들어가서 “전통된장”을 클릭하면 바로 답이 나온다. 전통된장이 지니고있는 풍부한 영양가와 질병을 치료하고 예방할수 있는 기능은 이 세상 그 어느 식품도 비교할바가 아니라는것.

  리동춘은 전통된장속에 “오덕문화(五德文化)”가 살아숨쉰다고 한다. 그가 말하는 전통된장의 “오덕”이란 단심(丹心), 화심(和心), 항심(恒心), 선심(善心), 불심(佛心)을 말한다. 그가 일컫는 된장의 “오덕문화”를 풀이하면ㅡ단심이란 “화이부동(和而不同)”으로서 다른 음식물과 화합을 잘하면서도 자기맛을 잃어버리지 않고 뚜렷하게 나타내는것이고 화심이란 “구동존이(求同存異)”로서 자기맛을 지키는 동시에 다른 음식물의 맛도 살려주는것이며 항심이란 “항구불변(恒久不變)”으로 오랜 시간을 거쳐도 변질하지 않고 오히려 맛과 기능을 배로 증식시키는것이고 선심이란 “동화열성(同化熱性)”으로 된장국에 매운 고추를 넣으면 그 매운맛을 순화시켜주는것이며 불심이란 “구성제유(驅腥除油)”를 의미하니 물고기의 비린맛과 육류의 기름기를 제거하는 기능이 있다는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우수한 전통제품이 오히려 이른바 현대과학수단에 의해 변형되고 기형적으로 만들어진 개량된장에 의해 대체되면서 쇠망의 위기를 맞고있으니 이를 통탄하여 리동춘씨는 생태문화를 선도하고 민족전통산업의 정수를 이어나가기 위한 취지로 련 6년간 해마다 “세계연변전통된장축제”와 “생태문화예술제”를 개최해왔다. 6회째 수많은 연변문화인들이 응모작으로 신곡가요 근 4천여편, 그외에도 많은 소설, 수필, 시작품과 미술, 촬영 작품을 창출하면서 새로운 문화현상을 배태하고있다.

  된장술, 조선 한 과학자의 아이디어

  문화가 살아숨쉬는 전통발효식품을 세계인의 식단에 올려놓아야 한다는것이 리동춘의 지론이다. 이 목표과제를 스스로 안고 전통식품의 세계화시장을 고안하여 부단하게 페스티벌을 개최해온 그다. 뚜렷한 목표는 좋은 아이디어를 창출하는데 기폭제로 작용했다.

  페스티벌에 참석한 연변의 한 지성인이 된장술아이디어를 제공했다. 그 지성인이 연변에서 개최된 한차례의 국제학술세미나에 참석하였던 조선의 한 로과학자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조선에서 온 로과학자는 우리 민족의 음식중에서 두가지 식품이 오래두어도 영원히 변질하지 않고 오히려 더 좋은 맛과 기능을 만들어내는데 그것이 바로 발효식품인 전통된장과 술이라는것. 이 두가지 제품을 결합시켜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낸다면 과히 세계적인 제품이 될것이지만 애석하게도 자신은 아직 구상에 그칠뿐이니 전통식품의 오리지날(原型)이 살아있는 연변에서 한번 해보는게 좋지 않겠냐고 제안하였다고 하였다.

  아이디어 하나로 개발에 착수, 실험에 실험을 거듭한 결과 오늘의 장로주(醬露酒)가 태여날수 있었다. 술의 수천년 력사를 바꾸는 작업이 이제 시작되고 있다면 지나친 속단일가?

  해장국기능과 나노기술의 도입

  자고이래 술에 콩발효성분(된장)과 그 발효공법을 활용하여 술을 숙성시킨 사례는 없다고 해야 할것이다. 발효된 콩에는 아미노산과 같은 인체에 필수적인 단백질영양소가 있으며 인체에 유익한 수많은 미생물이 있다. 과학적으로 권장하는 술의 섭취량은 극히 미소하다. 과음하면 건강에 해롭고 인체내에서 숙취현상을 일으킨다는것은 기본상식이다. 그러나 된장술은 마시는 순간부터 위와 장에 단백질영양가를 제공하게 되므로 위장이 윤활해지면서 위장과 간이 보호를 받게 된다고 한다.

  조선민족은 술을 비교적 많이 섭취하는 민족이다. 이튿날까지 풀리지 않는 숙취현상을 된장국으로 해소시켜왔다. 해장국의 기능이 고스란히 된장술속에 녹아있다면 리해하기 쉬울것이다.

  다음, 나노기술로 술의 물분자클러스터(群)를 최소화시켜 충분히 희석된 체내의 알콜이 수분과 함께 빠른 시간내에 체외로 배출되게 함으로써 숙취해소에 도움을 주게 된다고 한다. 과식은 불여불식이라 하지만 막기 어려운것이 인간의 과음욕이다. 술로 인해 얻는병이 과연 적은가? 문제해소의 유효처방이 된장술이라 감히 말할수 있다는것이다.

  일찍 흑룡강성 해림시서부에 조선족신도시를 건설하여 농촌경제공동체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전국인대 대표로 활약하여왔던 리동춘, 수년전 민족의 문화와 전통산업의 정수가 고스란히 보존돼있는 중국 최대의 조선족전통집거지 연변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이 땅에서 전통발효식품을 세계인의 식단에 올리기 위한 개발작업에 혼신을 쏟아 불철주야 뛰여온 리동춘, 자신의 자식처럼 끔찍이도 애지중지하는 된장술을 세상에 널리 알리기 위해 오늘도 매일 신들메를 조이고 뛰여다니고있다. /료녕조선문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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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 첫돌상 차리는 순서를 아시분 잘부탁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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