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극 《래일이 오면》에 중국 유명 조선족 소프라노가 출연해 화제가 되고있다고 일전 한국 스포츠서울에서 전했다.
지난 1월 22일 방송에서 극중 인호(최종환)와 인사를 나누는 중국지사장이 등장했다. 그녀는 류창한 중국어로 《제품반응이 좋다. 동서를 잘 아우르는 디자인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중국 지사장 역은 실제로 한샘의 중국법인장인 소춘애리사(50)로, 극중 중국 지사장역을 물색하던 제작진에게 캐스팅됐다.
더우기 소리사의 특이한 리력이 알려져 더욱 눈길을 모은다. 조선족 출신인 소리사는 북경 중앙민족대학 음악과를 졸업한 뒤 중앙음악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소프라노로도 이름을 날렸다. 이후 1990년 세계한민족체전에 참가하면서 한국과 인연을 맺고 KBS1 《열린음악회》등에 출연해 실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2005년 한샘에 입사한 소리사는 최근 인사발령에서 리사로 승진해 중국법인장 신분으로《래일이 오면》에도 출연하게 됐다. 극중 상대역이였던 인호역의 최종환과는 과거에 같이 오페라무대에 선적도 있다.
지난달 진행된 촬영에서 그녀는 한국어 대사와 중국어 대사 두가지 버전으로 준비해왔고 중국어에 능통한 장용우 PD와 촬영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그러다가 현실감을 위해 중국어 대사를 사용하기로 했다. 소리사는 인호역의 최종환과 영균역의 하석진에게 즉석으로 중국어를 가르치며 촬영장을 화기애애하게 만들기도 했다.
《래일이 오면》의 조연출인 민연홍 PD는 《소춘애리사님이 한국말과 중국말뿐만아니라 두 나라 문화까지도 잘 아시더라. 더구나 유명 소프라노 출신이라는 점에 많이 놀랐다. 드라마의 현실감을 한껏 높여주신 소리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고마워했다.
래원 스포츠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