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사마귀는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환의 하나다. 특히 성인보다 아직 면역체계가 완전히 자리 잡지 못해 면역력이 약한 소아의 경우 몰로스컴 바이러스에 노출되었을 때 물사마귀가 쉽게 발생하게 된다.
◆ 물사마귀, 긁으면 2차 감염으로 이어져
물사마귀는 가운데가 움푹 들어간 수포성 구진 형태를 나타내는데 이러한 구진이 연속되어 나타나는 것이 특징으로, 전염성이 있는 연속된 혹을 뜻하는 전염성연속종이라고도 한다. 일반적으로 가려움을 동반하지 않는 질환이지만, 간혹 가려움이나 발진을 동반할 수 있으며, 가려움 등으로 병변을 긁게 되면 다른 신체 부위로 번질 수 있다.
특히, 상처 난 부위에 2차로 세균감염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환부를 긁는 일이 없도록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가려움이나 발진이 생겼을 때는 긁는 대신 차가운 물수건으로 피부를 진정시키면 된다.
◆ 사람 많은 물놀이에서 전염되는 경우 많아
물사마귀는 여름에 특히 쉽게 발생하게 된다. 이는 여름의 높은 온도와 습도로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더 번식하기 쉬우며, 여름에는 야외활동량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사람들과의 접촉이 많은 장소에서 쉽게 전염되어 물사마귀가 발생하게 되는데, 특히 여름에는 무더운 날씨로 수영장 등의 장소에서 물놀이하면서 전염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전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사람들과의 접촉이 많은 장소를 피하고 항상 주위를 청결히 해야 한다. 특히 수건 등의 생활용품을 공동으로 사용할 경우 타인에게 전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따로 쓰고, 물건들은 햇빛에 노출해 자연 소독하는 것이 좋다.
◆ 재발이 많은 물사마귀, 자체 '면역력' 기르는 것이 중요
하지만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은 면역력 자체를 기르는 것이다. 병변을 아무리 제거한다고 해도 바이러스가 남아있는 한 물사마귀는 언제든지 재발할 우려가 높다. 면역력 자체가 높아지면 바이러스가 남아있더라도 인체 스스로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힘이 생기기 때문에 사마귀가 발생하거나 재발할 우려가 현저히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한의학에서는 한약으로 면역력을 강화하고, 약침, 침 등으로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고 피부재생을 돕는다.
의학적 치료와 더불어 일상생활에서 면역력을 증강할 수 있는 생활습관까지 들이면 회복이 더욱 빨라질 수 있다. 여름, 무더운 날씨로 아이들은 찬 음료나 얼음, 아이스크림 등 차가운 음식을 많이 찾게 되는데 차가운 음식물은 따뜻해야 원활한 기능을 할 수 있는 내부 장기의 온도를 떨어뜨려 면역력을 약화시킨다. 따라서 차가운 음식을 피하고 따뜻한 음식을 먹으면 심부 온도가 높아져 신진대사가 촉진되고, 면역 기능이 활성 되어 면역력을 강화할 수 있다.
하이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