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이소담 기자]
한예리가 ‘해무’로 충무로에 존재감을 각인시킬 예정이다.
봉준호가 기획 및 제작을 맡고 ‘살인의 추억’ 각본을 쓴 심성보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해무’(감독 심성보/제작 해무)에서 밀항에 오른 조선족 처녀 홍매 캐릭터로 돌아온 배우 한예리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해무’는 만선의 꿈을 안고 출항한 여섯 명의 선원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해무 속 밀항자들을 실어 나르게 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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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이후 ‘환상속의 그대’ ‘스파이’ ‘동창생’ 등 관객과 꾸준한 만남을 이어오며 한국 영화계를 이끌 차세대 여배우로 우뚝 선 한예리가 ‘해무’에서 조선족 처녀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진호’의 유일한 여자로 소식이 끊긴 오빠를 찾기 위해 밀항에 오른 홍매로 분한 한예리는 완벽한 조선어를 구사하는 것은 물론, 실제 뱃사람을 방불케 하는 여섯 선원에 못지않은 실감나는 연기를 통해 영화의 리얼리티를 더한다.
미쟝센 단편 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 등 독립 영화계에서 많은 감독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특유의 자연스러운 연기력으로 호평 받아 온 그녀는 갓 뱃일을 시작한 순박한 막내 선원 동식(박유천)이 첫눈에 반해 끝까지 지키고 싶어 하는 홍매 캐릭터 그 자체가 되어 신비로운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해무’ 연출을 맡은 심성보 감독은 “관객들에게 리얼리티를 전달하는 것이 매우 중요했다. 그렇기 때문에 배우 한예리는 마음 속 내내 품고 있던 캐스팅 후보 1순위였다. 슛이 들어가고, 그녀가 첫 마디를 던졌을 때 실제 홍매가 아닐까 혼동 될 정도로 완벽했다”고 높은 만족감을 표시했다.
또한 제작자 봉준호는 “한예리는 오랫동안 실력을 다져온 훌륭한 배우다. ‘접속’을 통해 전도연이라는 배우가 활짝 꽃을 피운 것처럼 이번 영화 ‘해무’가 한예리에게 그러한 작품이 될 것”이라며 애정 어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전진호’의 유일한 여자 ‘홍매’ 캐릭터로 신비로운 매력을 발산할 한예리의 연기력이 기대되는 ‘해무’는 오는 8월 13일 개봉한다. (사진=NEW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