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정선 기자] '천국의 계단' 커플이 '유혹'으로 더 섹시해졌다.

지난 14일 오후 첫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유혹'에서는 SBS '천국의 계단' 이후 11년 만에 재회한 권상우, 최지우의 연기 호흡으로 관심을 모았다. 그리고 이들은 11년 전 모습보다 훨씬 매혹적이고 섹시해진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은 세영(최지우 분)이 석훈(권상우 분)에게 돈과 사랑을 교환하는 제안을 하기까지가 그려졌다. 이른바 LTE급 전개라 불릴만큼 빠른 이야기 전개는 순식간에 석훈을 인생의 나락으로 떨어뜨렸고, 세영으로 하여금 그에게 남자의 매력을 느끼게 했다. 단 한 회만에 석훈과 세영은 어쩔 수 없는 운명의 이끌림 속에 젖어들었다.

어째서 세영이 석훈에게 이 같은 은밀한 제안을 하게됐는지 그리고 석훈이 왜 이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지가 구체적으로 설명됐고, 유부남과 재벌가 여인의 불륜은 위험하고도 섹시했다. 중간중간 등장하는 키스신과 베드신이 극의 이러한 분위기를 더욱 농도짙게 만들었다.

이처럼 '유혹'은 위험한 멜로다. 불륜이라는 막장 소재를 '이보다 더 우아할 순 없을' 그림으로 그려내고 있다. 또한 이와 더불어 석훈, 세영, 홍주(박하선 분), 민우(이정진 분)의 얽히고설킨 사각관계까지 예고되며 이 위험하고도 매혹적인 사랑으로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유혹'의 유혹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사실 권상우, 최지우의 11년만에 이뤄진 재회 덕분이다. '천국의 계단'에서 연인으로 호흡을 맞췄던 두 사람은 '유혹'에서 전혀 다른 모습으로 또 다시 사랑에 빠진다. 금지된 사랑이지만 그래서 더욱 애절했던 '천국의 계단' 속 커플은 '유혹'에서 속물적이지만 거역할 수 없는 사랑을 하게 됐다. 같은 남녀, 그러나 전혀 다른 사랑이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천국의 계단' 커플이 보다 더 섹시해졌다는 것. 청순 미녀 최지우는 냉철한 완벽주의자로 변신했고, 재벌가 아드님이었던 권상우는 돈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남자가 됐다. 그리고 이 두 사람의 첫 만남과 인연은 강렬하고도 진했다.

다시 돌아온 '천국의 계단' 커플은 '유혹'으로 시청자를 유혹할 수 있을까. 달라진 두 사람의 모습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유혹'은 인생의 벼랑 끝에 몰린 한 남자가 거부할 수 없는 매혹적인 제안을 받고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면서 이어지는 관계 속에서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는 네 남녀의 예측불허 사랑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권상우, 최지우, 이정진, 박하선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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