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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수기]재치있는 언어가 교육효과에 한몫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2.03.30일 07:10
한 소학교 2학년 학생이 흑판에 문제를 풀 때 《0》을 《6》으로 잘못 썼다. 두 교원의 처리방법은 다음과 같았다.


교원1: 학생은 왜 《0》을 자꾸 《6》으로 씁니까? 《0》과 《6》이 같습니까? 1학년에 가서 다시 배우고 오시오.


교원의 쌀쌀한 말에 학생은 대번에 눈물이 글썽해졌다. 그 학생은 수업시간 내내 교원과 눈을 마주칠가봐 감히 머리를 들지 못했다.


교원2: 이 학생이 쓴 《0》에 그만 싹이 텄네요. 하지만 썩 잘라버려야할 싹이네요. 쓸데없는 싹이니깐요.


교원의 유모아적인 말에 학생은 부끄러운 웃음을 지으며 《6》을 지우고 다시 《0》을 곱게 썼다.


저급학년 학생들은 《0》을 《6》으로 쓰는 경우가 종종 있다. 교원은 학생들에게 글자를 똑똑하고 정확하게 쓸것을 강조해야 한다. 하지만 그 방식이 타당해야 예기의 효과를 거둘수 있다.


첫번째 교원은 《0》을 《6》으로 잘못 쓴 학생에게 1학년에 가서 다시 배우고 오라고 했는데 이것은 학생에 대해 엄격하게 요구하는 언사가 아니라 학생을 모욕하는 언사이다. 때문에 학생은 심리에 큰 타격을 받고 대번에 눈물을 글썽이였으며 수업시간에 교원과 눈을 마주치기도 무서워했다. 그러니 그 학생이 그 수업시간의 공부를 잘했을리가 없는것이다. 어쩌면 그 학생은 교원을 무서워하던데로부터 싫어하고 나중에는 그 교원이 강의하는 학과까지 싫어하게 될지도 모른다.


두번째 교원은 《0》에 싹이 텄다는 말로 학생으로 하여금 자신이 틀리게 썼다는것을 알게 하였고 《그 싹은 쓸데없는 싹이니 썩 잘라버려야 한다》는 말로 《6》을 《0》으로 고치게 하였다. 이처럼 재치있고 유모아적인 언어는 흔히 학생들의 환영을 받는다. 그만큼 교육효과도 좋다. 그후에 알아보니 그 학생은 다시는 《0》을 《6》으로 쓰는 일이 없었다고 한다.


수업시간에 학생들이 이러저러한 흠집을 나타내는것은 그들의 성장과 발전과정에 있게 되는 필연적인 현상이다. 때문에 교원은 반드시 학생들의 흠집을 정확히 인식하고 분석한 다음 알맞는 언어와 방법으로 학생들을 일깨워주어야 한다.


/ 김중순(길림성 통화시조선족소학교)

편집/기자: [ 신정자 ] 원고래원: [ 길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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