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문화/생활 > 건강/의료
  • 작게
  • 원본
  • 크게

겨울철 반복되는 설사 감기가 원인일 수 있다?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4.11.30일 08:49
잦은 감기, 바이러스에 의한 장염이 주 원인일 수 있어…

서현이(생후 20개월) 엄마 근주 씨는 얼마 전 설사로 병원을 찾았다. 3일째 계속된 아이의 설사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고 되레 심해지는 것 같아서였다. 더욱이 무더운 여름철에도 한번 하지 않은 설사를 요즘 같이 쌀쌀한 계절에 한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며 당황스러워했다.

흔히 ‘설사’하면 찬 것을 많이 먹는 여름을 떠올린다. 그러나 실상은 좀 다르다. 함소아한의원 평촌점 조백건 원장은 “겨울에도 설사 때문에 한의원을 찾는 아이들이 여름 못지않다. 날이 쌀쌀해지면서 벌써부터 설사환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사람의 장은 식물의 뿌리와도 같아 장이 튼튼해야 영양분을 제대로 흡수하여 원활한 성장을 할 수 있다”며 ‘겨울철 설사’를 결코 쉽게 보아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여름철 설사가 찬 음식이나 상한 음식 등에 의한 식중독, 장염 등이 주요 원인이라면, 겨울철 설사는 바이러스로 의한 장염, 감기 등이 주원인이 된다. 전자의 경우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음식만 조심해도 상당부분 피해갈 수도 있지만, 후자는 잦은 감기와 바이러스세균에 의한 감염이 원인이기 때문에 예방이 쉽지만은 않다.

겨울철 설사는 특히 단체생활을 일찍 시작한 어린 아이들에게 흔히 나타난다. 조 원장은 “한의학적으로 폐와 대장은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어린 아이일수록 면역력이 약해 감기에 자주 걸리고 위장기능도 약한 편이라 복통, 설사 증세를 동반하기 일쑤”라고 설명했다. 또한 축농증, 중이염, 폐렴 같은 감기 합병증에 걸렸을 때 항생제를 많이 사용하는 것도 장의 정상적인 소화흡수 능력을 떨어뜨려 설사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고 덧붙였다.

철저한 위생관리로 감기, 로타 바이러스 예방이 최우선

겨울철 설사를 막으려면 무엇보다 감기 예방에 힘써야 한다. 보통 감기에 자주 걸리는 아이들을 보면 땀이 날 정도로 실내가 더운 경우가 많은데, 이는 피부 수축을 막고 땀구멍을 열어 아이 몸에 찬 기운이 침범하기 쉬운 환경이다. 아이들에게 내복을 입히고 겨울철 실내온도는 18~20℃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감기와 더불어 로타 바이러스 장염도 요주의 대상이다. 로타 바이러스 장염은 설사로 입원하는 아이들의 절반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흔하면서도 강력하다. 전염성이 매우 강하며 대개 초기 2~3일 정도는 열이 나고 구토를 하다가 이어서 물 설사를 심하게 한다. 물 설사가 5~7일 가량 지속되어 심한 경우 탈수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예방법으로는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 특히 생후 3~24개월 영유아는 로타 바이러스 장염에 취약하므로 외출 후 얼굴과 손을 잘 씻어주고 주변 환경을 청결히 하며 양육자의 개인위생도 중요하다.

아이가 설사하는 경우 안정과 음식조절, 탈수와 탈진을 막는 게 중요하다. 설사가 심하지 않다면, 미지근한 보리차나 미음 등을 수시로 먹여서 수분을 보충하고 며칠간은 죽 위주로 먹이는 것이 좋다. 찬 음식, 기름기가 많은 음식, 과일, 우유, 요구르트, 치즈 등 유제품은 피한다. 특히 설사할 때 유제품에 노출되면 알레르기가 생기거나 유당불내증으로 인해 설사가 길어질 수 있으니 주의하자. 간혹 설사나 구토가 심할 때 무조건 굶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탈수 위험뿐 아니라 장의 회복도 더디게 한다.

지사제 사용도 신중해야 한다. 근본치료 없이 설사만 멈출 경우 재발 가능성이 크고, 세균감염에 의한 설사라면 설사를 통해 장에 있는 세균이나 독소를 몸 밖으로 내보내야하기 때문이다. 만약 아이가 구토나 설사가 심하고 고열을 동반하거나 대변에서 농이나 피가 섞여 나오고 힘없이 축 처져 있거나 소변을 반나절 이상 보지 못하면 빨리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장의 건강상태’이다. 장이 튼튼하면 계절과 상관없이 외부의 어떤 공격도 이겨낼 수 있기 때문이다. 튼튼한 장 만들기는 아이가 어릴 때부터 신경 써야 한다. 특히 부모의 장이 약하다면 아이의 약하게 타고난 장을 보완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유식이나 고형식은 너무 급하게 서두르지 말고 단계에 맞게 천천히 진행한다. 과식도 금물이다. 위장 기운이 막혀 몸의 순환을 방해하고, 지나친 영양분은 대사시키느라 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감기로 인한 항생제 복용 역시 주의가 필요하다. 남용할 경우 장내 유익균까지 없애 오히려 장의 면역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 장에 이로운 음식을 자주 먹는 것이 중요하다. 청국장 같은 발효식품이나 제철 과일, 채소, 유산균 등이 대표적이다.

Tip. 우리 아이 건강한 장 만드는 생활법

1. 머리나 가슴은 시원하게 하고, 배나 등은 항상 따뜻하게 키운다.

2. 하루에 1~2회 정도 20분 이내로 배꼽 주위를 시계방향으로 마사지해준다.

3. 손발이 차고 속이 냉해서 설사하는 경우 생강차나 대추차로 속을 따뜻하게 해준다.

4. 피부가 건조하고 마른 체형의 아이가 만성설사를 할 때는 마죽이 좋다.

5. 뚱뚱하고 몸이 잘 붓는 아이가 만성설사를 할 때는 율무차가 좋다.

6. 신경성 위장장애로 복통 설사가 잦을 때는 매실차가 좋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100%
10대 0%
20대 10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임신 7개월차에 접어든 개그우먼 이은형이 '저형당 쇼크'로 위급한 상황에 놓였었다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기유TV'에서는 '죽다 살아난 임당검사'라는 제목의 영상이 새롭게 업로드됐다. 해당 영상에서 개그우먼 이은형은 "임신 25주차 임신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악플 남기지 마세요" 정형돈, 딸 호소에 장문의 심경 '댓글' 전해

"악플 남기지 마세요" 정형돈, 딸 호소에 장문의 심경 '댓글' 전해

방송인 정형돈이 최근 자신이 '기러기 아빠' 생활을 하는 것과 관련해 일부 누리꾼들의 악플이 달리자 처음으로 장문의 댓글을 통해 해명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6일, 정형돈의 아내 한유라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빠 없는 우리의 평범한 일상 브이

"엄마의 힘?" 고현정, SNS이어 유튜브 채널 개설한 진짜 이유?

"엄마의 힘?" 고현정, SNS이어 유튜브 채널 개설한 진짜 이유?

배우 고현정이 데뷔 35년만에 자신의 SNS를 개설한 데 이어, '유튜버'에도 도전장을 꺼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0일 오후 고현정은 자신의 이름을 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저 정말 많이 걱정됩니다. 하지만 여러분께 감사한 마음으로 용기냈습니다. 우리 서로

"망하면 욕 먹을 것" 유재석, '왕관의 무게' 부담감 솔직 고백 눈길

"망하면 욕 먹을 것" 유재석, '왕관의 무게' 부담감 솔직 고백 눈길

사진=나남뉴스 국민MC 유재석이 자신의 행보를 기대하는 대중들의 부담감에 대해서 솔직하게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11일 유튜브 채널 '뜬뜬'에는 개그맨 조세호와 홍진경, 지석진이 출연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갖는 시간을 가졌다. 영상 속 조세호는 "사실 처음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