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투투 출신 방송인 황혜영이 최근 자신의 폐렴 진단과 관련해 '소아과만 다니겠다'며 의료서비스에 대한 쓴소리를 내뱉았다.
지난 1일, 황혜영은 자신의 SNS에 "감기가 아니었어요..."라는 말을 시작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황혜영의 주장에 따르면 "가벼운 감기기운으로 첫 병원을 찾아 약을 처방받았다. (이후) 차도가 보이기는 커녕 점점 더 심해지고 추가되는 증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후에도 세 곳이나 다른 병원을 방문했었고, (병원 측에) 약이 효과가 없다. 기침이 깊어졌다. 증상이 심해졌다 여러번 호소했었는데 다들 코로나, 독감 검사만 하자하고 어느 한 곳에서도 청진기 진료 또는 그 외 다른 검사들 하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그녀는 "듣지도 않는 항생제만 자꾸 추가해 줬다"며 불만을 내비쳤다. 또 "한보따리의 약과 헤롱거임과 속 안좋음과 콧물, 코막힘 미칠 것 같은 기침. 그렇게 열흘을 꼬박 앓고 이건 도저히 아니다 싶어 열흘째 되는 밤에 아이들 신생아때부터 다니던 소아과 원장님께 톡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황혜영의 톡에 해당 병원 원장은 다음날 아침 일찍 바로 내원하라고 이야기했다고. 이어 그녀는 "새벽부터 달려갔는데, 감기는 아닌 것 같다며 엑스레이, 피검사, 바이러스 검사를 했다. 결론은 폐렴이었다"고 말해 충격을 줬다.
짜증나고 화가나서 미칠 것 같지만...
사진=황혜영SNS
황혜영은 "처음부터 폐렴균에 감염 된 거였고, 열흘동안 깊어질 대로 깊어져서 양쪽 폐에 염증이 자리잡은 상태였다. 왜 이렇게 될 때까지 뒀냐고, 왜 이제서야 병원에 왔냐고(하시더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그녀는 "(병원) 갔었다고, 세 곳이나..."라며 "그 열흘동안 약도 수십가지 먹었고 주사도 네번이나 맞았다. 코로나, 독감 검사도 네번씩이나 했는데 이상하리만큼 차도가 없어서 내 면역력 문제인건가 생각까지 했다. 지난 열흘, 정말 너무 아프고 힘들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초반에 잡았다면 쉽게 치료할 수 있었던 걸, 꼬박 2주를 앓고 깊어질 대로 깊어진 상태로 이제서야 제대로 된 치료에 들어간다. 짜증나고 화가나서 미칠 것 같지만 누굴 탓하겠냐"고 전했다.
이어 당부의 말로 "여러분들도 혹시 감기가 너무 오랜간다 싶으면 바이러스 검사 꼭 해보라. 정확한 바이러스를 알아야 그에 맞는 치료제들을 정확하게 사용할 수 있고 치료기간도 짧아진다"고 강조했다.
해시태그로는 '난 이제 소아과 다닐거야', '치료 다시 시작', '오늘부터 1일'이라고 달아 눈길을 끌었다. 해당 내용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녀의 게시글에 "너무 답답하고 힘드셨겠다. 저도 아들도 폐렴 경력이 있어 그 고통 잘 안다. 얼른 깨끗하게 나으시길 바란다"며 그녀를 응원했다.
한편, 황혜영은 지난 2011년 정치인 출신 김경록과 결혼해 슬하에 쌍둥이 아들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