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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벼락’ 홍콩人, 선물인줄 알았더니 체포 ‘날벼락’

[기타] | 발행시간: 2014.12.26일 14:37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악몽이 된 크리스마스 돈벼락’

홍콩경찰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은행 현금 수송 차량에서 1500만 홍콩달러(22억원) 상당의 현금이 도로에 떨어져 난데없이 돈 줍기 소동이 일어난 사건과 관련, 돈을 주워 간 시민 중 2명을 처음으로 체포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구롱반도에 사는 43살 남성과 췅관우에 사는 36살 여성을 각각의 자택에서 체포했다. 친구사이인 둘은 사건 당일 함께 택시를 타고 글로스터로드를 달리던 중 현금다발이 땅에 떨어진 것을 발견하고 주웠다.




[사진=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경찰 관계자는 “그들의 침대 밑에 돈이 보관돼 있는 것을 찾아냈고, 그들은 글로스터에서 돈을 주웠다고 시인했다”며 “체포된 남성 집에선 16만5000달러(이하 홍콩달러ㆍ2347만원)의 현금이 발견됐고, 여성 집은 더 수색 중”이라고 말했다.

용의자 둘은 CCTV와 택시 차량 번호판 추적에 의해 붙잡혔다.

경찰은 “신원이 확인되는 대로 최대한 모든 관련 사람들을 체포할 것이다”고 밝혔다.




[사진=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당시 중국 본토 관광객들이 차량에서 내려 돈을 담아갔다는 목격자 증언이 나온 가운데 경찰은 이 관광객들이 이미 홍콩을 떠난 경우의 대응과 관련해 “경찰이 의심되는 사람들을 확인할 수 있느냐 여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그 날 현금을 주워간 사람들은 가까운 경찰소에 가능한 빨리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시민 27명이 경찰에 신고한 덕에 도로에 떨어진 돈 가운데 569만달러(8억원)가 회수됐다. 신고자 27명 가운데 1명은 200만달러(2억8000만원)를 2명은 각 100만달러(1억4000만원)를 경찰에 건넸다. 이 날 분실된 돈은 대부분 500달러권이었다.

당시 보안회사 G4S 소유의 현금 수송 차량은 각 1750만달러의 현금이 담긴 상자를 총 5억2500만달러 어치 실어 나르고 있었다.

G4S는 중국은행(BOCHK)에 사과와 함께 이송 실수에 대한 책임을 지고 손실금액을 보상하겠다고 약속했다. G4S는 어떻게 해서 현금이 차량에서 떨어진 것인지 원인 조사에 나섰다.

문제의 G4S 차량에는 경비원 3명이 타고 있었지만 돈다발이 고속도로에 떨어지는 줄 모르고 14㎞를 더 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G4S 또 은행은 보통 신권의 일련번호만 기록해 두며, 보안회사는 현금을 세고 금액이 맞는 지만을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현장을 목격한 한 시민은 “보통 홍콩 여성으로 보이는 사람이 최소 10개 돈다발을 한아름 안고 재빠르게 사라지는 것을 보았다”고 증언했다.

이 목격자는 “처음에는 아무도 움직이지 않았는데, 한 사람이 도로로 나가자 다른 사람들도 따라 나섰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jshan@heraldcorp.com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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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의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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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세상에 이런일이네~~왜하필 크리스마스에 산타할아버지 노망 나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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