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가 각종 폭로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배우 박보영의 미담이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일, 디즈니플러스 '조명가게' 촬영 스탭으로 일했다는 A씨는 자신의 SNS에서 "어떤 사람을 좋아하는 데는 생각보다 큰 이유가 필요하지 않다. 제 경우에는 우연히 동네에서 촬영한 영화에 나온 박보영이 너무 사랑스러웠다"며 박보영의 미담을 공개했다.
A씨의 글에 따르면, 그는 "업계 일을 하면서 누군가의 '팬'이 된다는 것에 약간의 회의감을 느끼기도 했다.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크다는 것을 직접 보기도, 겪기도 했다."며 그가 겪은 연예계의 현실을 전했다.
이어 "그럼에도 언젠가 작품을 계속하게 된다면 꼭 한번 선배님과 같이 작품을 하고 싶다는 막연한 기대는 지워지지 않았다"며 박보영의 팬이었음을 고백했다. '조명가게'에 박보영이 출연한다는 사실에 A씨는 한동안 잠을 설쳤다고.
박보영, 어린이병원 등 3억 7천만원 이상 기부+직접 봉사활동까지
사진=박보영SNS
그는 "어쩌면 실망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부푼 마음을 달래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A씨가 겪은 바에 따르면 "처음 선배님을 만났을 때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고, 작품을 하면서 점점 더 좋아지는 마음이 커졌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A씨는 "박보영 선배는 힘들고 짜증날 법한 상황에도 허튼 말 한 번 안하고, 언제나 무언가를 베풀고 싶어하며 함께 하는 이들을 귀하게 여기는 사람이었고, 작품과 연기를 대하는 태도가 멋진 배우였다"고 전했다.
이어 "헤어짐이 아쉬워서 눈물만 좔좔 흘리면서 스케줄 때문에 피곤할까 아무 말 못하는 멍청이를 먼저 안아주며 사진 찍자 말해주는 사람을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라고 전해 모두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A씨는 "나는 아마 앞으로 한동안 이 기억으로 살아갈 것 같다. 제작부 하기를 잘했고, '조명가게' 하기를 잘했고, 박보영 팬이기를 잘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처음으로 언니라고 불러본다. 보영언니, 저는 언니 팬인 게 너무 자랑스럽다"고 이야기했다.
또 "항상 건강하고 오래오래 연기해 줘요. 말로는 다 하지 못할만큼 좋아해요. 사랑해요. 짱 많이"라고 덧붙이며 글을 끝마쳤다. 박보영은 연예계에서 미담이 넘치는 스타 중 하나다.
사진=박보영SNS
지난해 11월, 배우 이정은은 '살롱드립'에 출연해 박보영이 스태프 전원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각자 다 다른 선물을 했다고 밝혔다. 이정은에 따르면 "선물 하나하나 직접 산 거더라. 누구 시키지 않고 쇼핑을 직접 했다. 선물이 다 달랐다"고 이야기했다.
그녀는 올해 1월, 새해를 맞이해 어린이병원에 2천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박보영은 지난 10년동안 치료기부터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의 물품 후원과 함께 환자 의료지원금 등으로 약 3억 7천만원 이상을 기부하면서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있다.
또 기부 뿐만 아니라 배우가 직접 병원을 방문해서 약 120시간 이상의 봉사활동을 하고, 환아들의 목욕 및 식사 도움까지 하는 등 받은 사랑을 다양한 방법으로 다시 돌려주고 있다.
한편, 박보영과 주지훈이 주연을 맡은 디즈니플러스 미스터리 드라마 '조명가게' 는 올해 하반기에 디즈니+에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