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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룡]《중국 제1촌》의 부의 격차—《성분》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5.03.23일 12:07
ㅡ홍천룡이 보는 《3농》

《중국 제1촌》이라고 자랑하는 강소성 화서촌, 중국농민들의 부의 상징으로 떠올랐고 억만농민들이 마음속으로 동경하는 고장이다. 그런데 화서촌에 들어가서 심층조사를 해보면 경제적수익을 둘러싸고 정치적권익을 둘러싸고 문화적향수를 둘러싸고 부동한 층차와 부동한 계층에서 부동한 차원을 이루고있었다.

중국사람들의 제일 큰 재산인 주택부터 사람의 신분에 따라 달랐다. 화서촌의 원주민, 즉 당지 토배기들은 촌에서 새로 지은 최고급 별장식화원에서 살고있었고 화서촌의 발전에 의해 주변마을에서 호구를 화서촌 촌민으로 고친 주변토배기들은 몇년전에 지은 별장에서 살고있었다. 타지방으로부터 기술일군이나 관리일군으로 초빙되여 오면서 호구를 화서촌에 붙히게 된 화서촌의 중견층들은 고급아파트에서 살았고 그다음 외지로부터 일자리를 찾아오며 호구를 붙혔거나 아직 호구를 붙이지 못한 사람들은 일반 아파트에서 살고있었다.

화서촌이 일떠서기전이였던 지난 세기 80년대 중반까지는 이런 격차가 없었다. 그랬던 이들에게 돈이 생기게 된것은 화서촌의 땅덩어리때문이였고 그 땅덩어리에서 살아왔던 사람들때문이였고 공산당의 농촌시책이 좋았기때문이였고 마을사람들을 이끌고 나간 오인보란 사람이 있었기때문이였다. 오인보란 사람이 마을사람들을 한길로 뭉치게 했고 화서촌사람들이 그를 믿어주고 그가 가리켜준 길을 따라 나갔던것이다.

만약 오인보란 사람이 없었고 화서촌사람들이 그의 말을 들어주지 않았더라면 오늘날 화서촌의 부유가 이룩될수 없었을수도 있다. 그래서 화서촌이란 명칭이 자원이 되고 화서촌 토배기란 호구가 자원이 됐다. 자원수익이 그들을 부유해지게 하였다. 주변에서 이주해온 이주민들과 타지방에서 온 사람들도 그 자원을 바라보고 온것이였다. 때문에 그들은 상술한 격차를 인정하고 그 차이를 받아들이고 거금을 내면서도 호구를 화서촌에다 옮겼다.

그런데 문제는 그런 격차가 다원화로 형성되면서 지속적이고 세대적인 계승으로 이어지고있다는 점이다. 동일한 직장에서 같은 일을 해도 수입격차가 있게 되고 한마을에서 함께 살아도 복리면의 격차가 있게 되고 마을병원에서 같은 병치료를 해도 완전면비, 절반보조, 전액감당 등 격차가 있다. 또 교육, 양로, 보험, 리윤배분 등 모든 면에서 엄청난 격차가 있는바 이런 격차가 대를 이어내려가는 대물림으로 이어지고있다.

이런 격차가 오늘날 화서촌에서만 있을수 있는 불평등일가? 이런 불평등은 시장경제란 환경이 승인해주는 공정적인 불평등으로서 그 내재적인 합리성과 자본운영의 정당성을 가지고있기에 지속적인 연장선을 그을수 있는것이다.

아무튼 정치적인 환경이나 경제적인 환경속에서 절대적인 균형을 이루기란 어렵게 되는 사회적발전이다. 이런 불균형속에서 우리의 설자리를 닦아놓아야 하는것이 격변기에 처한 우리의 앞길에 나타나게 될 난제이고 의무인것 같다. 재부의 장기적인 창조와 발전의 지속적인 추진력을 가지려면 우리의 자원적인 우세를 다시금 정리하고 심층적으로, 종합적으로 개발하여 우리들 자신한테만 아니라 우리의 후대들에게도 토배기적인 《호구》를 우리의 고향땅에 붙히고 당당한 《성분》을 획분받도록 해야 한다.

이런 《성분》이 없으면 우리에게는 자원성수입이 결핍하게 되고 부유의 왕국에 들어서기 곤난해지게 되며 정치적으로도 정당한 위치에 서기 곤난해지고 문화적으로도 품위가 떨어지게 된다. 우리 세대가 이미 이런 처지에 빠져들 위험에 봉착하였다고 할 때 이 시점에서 정신을 차리지 않는다면 우리의 아래세대도 의연히 품위가 떨어진 삶을 이어받을것이다.

우리의 후대들에게 토배기적인 좋은 《성분》을 넘겨주자면 우리가 관념을 갱신하고 실제적인 일을 해야 한다. 우리에게는 우리가 설 땅이 있다. 땅이 있으면 화서촌같은 《왕국》을 건설할수 있는 토대를 닦을수 있는것이다. 우리에게는 그 어느 타민족보다 종합자질이 높은 인재들이 많다. 인재가 있으면 세상에 못할 일이 없다. 인재가 많으면 《오인보》 같은 사람이 나타날것이고 언젠가는 조선족 《화서촌》이 일떠설것이다.

/홍천룡

편집/기자: [ 리철수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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