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 소매시장이 지난해 한국의 10배 수준으로 커졌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김극수, http://iit.kita.net)은 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국의 15개 소비 트렌드를 주목하라' 연구결과를 내놨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중국 소매시장 규모가 2013년 한국의 9.6배에서 지난해 10.1배로 급증했다. 2011년의 7.6배, 2012년의 8.6배에서 계속 커졌다.
미국에 대비해서도 2013년 75.1%였던 시장규모가 지난해 80.7%로 늘었다. 2008년(35.5%)과 2012년(67.3%)에 이어서 계속 증가했다.
중국 소득·소비 구조도 변화하고 있다. 지역 간 격차가 해소되고, 중산층이 증가하고 있다. 고령화도 계속 진행 중이다. 전자상거래 또한 성장하고 있다.
지역 간 소득·소비 격차는 지난 2006년까지 확대되었으나 2007년 이후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다.
15개 소비 트렌드를 살펴보면, 중국의 자체 브랜드가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사치품의 해외구매가 증가하고 있다.
온·오프라인 융합(O20)서비스와 개인 맞춤형 제품도 인기다. G2(바링허우, 지우링허우) 소비세대가 부상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중국 소매시장에 변화가 일어남에 따라 중국 시장에서 소득계층별, 지역별, 제품별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특히 한국 중소기업의 철저한 시장세분화와 틈새시장 돌파 전략이 요구된다.중국소비자의 온라인 구매가 증가하는 만큼 온라인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는 것이 유리하다.
한국무역협회 장상식 연구위원은 "한·중 FTA 체결을 계기로 관세인하 품목의 단순 수출보다는 제품 고급화, 공급망 재구성, 파트너쉽 구축, 현지진출 강화 등의 중국진출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기 위해 정부와 업계가 힘을 모을 때"라고 강조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