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주택임대를 선호하는 베이징 시민들이 늘어나 주택임대료가 오르면서 서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베이징시통계국 산하 민의조사센터에서 최근 시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3.3%가 "월세값 부담이 크다"고 답했다. 특히 연수입 6만위안(1천80만원) 이하의 가정 중 58%가 "임대료 부담이 크다"고 응답해 수입이 적을수록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월세값이 꾸준히 오르는 이유는 현재 수준의 집값이 일반 시민들에게 있어서 아직 높은 수준으로 주택매매 거래보다 임대 거래만 활성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시민들이 주택임대를 선호하는 이유로 응답자의 88.4%가 "집값이 너무 비싸 현재로서는 구입할 능력이 되지 않는다"고 대답해 가장 많았으며, 60%가 "잠정적으로 주택을 구입할 의향이 없다"고 대답했다.
이외에도 응답자의 44.5%는 임대료가 앞으로도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 예측했다. 임대료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35.3%가 "부동산 중개업체들이 앞다퉈 임대료를 올리기 때문"을 꼽았으며, "월셋집을 찾는 대졸자가 급증했기 때문이다"(25.8%), "시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외지인이 임대 계약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20.1%)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택 임차자들은 주택 임차시 집주인의 갑작스러운 임대료 인상과 임대기간 단축 요구(68.5%), 부동산 중개소의 사기(66.8%), 거주지 보안(65.3%) 문제를 가장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