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com 한국어방송] 최근 중국 증시의 폭락이 이어지면서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이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
9일 화하시보(華夏時報)에 따르면 지난 3주간 중국 증시의 A주 가격 폭락으로 30조위안의 시가총액이 사라지면서 부동산시장도 적잖은 타격을 받는 형국이다.
선전 등 주요 지역의 부동산 거래가 현저히 줄어드는 가운데 매물은 늘어나고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선전의 한 부동산업소 관계자는 완커(万科), 중하이(中海), 자오상디찬(招商地产) 등이 짓고 있는 아파트의 계약자 일부가 계약금을 돌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그는 특히 상가를 분양받은 한 계약자 역시 매각을 의뢰하는 사례도 있다고 귀뜸했다.
아파트 개발업체의 한 관계자는 "최근 고객들의 수요가 확실히 줄었다"면서 "계약자에게 분양대금 납부를 독촉하고 있으나 주식시장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연기를 요청하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일부 아파트 계약자들은 개발업체가 계약금 환불을 거부하자 매각을 위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