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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스마트폰 다 본다는 RCS, 정체가 뭐야

[기타] | 발행시간: 2015.07.19일 10:00
지난 16일 여의도 국회에서는 '해킹 시연회'가 열렸다. 스파이웨어(PC, 노트북 등 타인의 기기를 몰래 엿보는 소프트웨어)가 깔린 스마트폰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눈앞에서 본 국회의원 등은 놀라워했다.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만지지도 않았지만 카메라가 저절로 작동해 현장을 촬영하는 기적(?)을 봤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국가정보원의 스파이웨어 사용에 대해 국회가 조사에 나서면서 관련 시연회도 열린 것. 국정원 측은 대외정보 수집을 위해서 사용했다고 하지만 민간 사찰 의혹은 아직 가시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일반인들도 국정원이 2012년부터 사용했다고 시인한 이탈리아 SW(소프트웨어) 업체 ‘해킹팀’의 스파이웨어에 관심이 많다. 특히 핵심인 RCS(원격조정시스템)가 소위 '도깨비 방망이'인 건지에 대해서도 궁금해한다. 간략히 문답으로 정리했다.

▷스파이웨어가 뭐지.

-스파이웨어는 '스파이'와 '소프트웨어'의 합성어다. 말그대로 노트북, 스마트폰 등 각종 디지털 기기 내부를 엿보는 모든 SW를 의미한다.

▷RCS는 또 다른가.

-스파이웨어에는 RCS가 필요하다. 원격에서 해당 장치를 껐다 키거나, 다른 앱(애플리케이션)을 작동시켜 정보를 빼오는 등 활동을 해야하기 때문. 다만 RCS 자체가 해악은 아니다. 스파이웨어는 사용자 몰래 설치돼 정보를 훔쳐가고 엿보기 때문에 문제인 것. 오히려 원거리에서 고장난 컴퓨터를 서비스 받아야 할 때는 유용하다. 기사가 방문하지 않고도 컴퓨터에 온라인 접속해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다.

▷모든 PC와 스마트폰을 다 볼 수 있는 건가.

-이론적으로는 그렇다. 다만 스파이웨어가 사용자 몰래 설치하려면 많은 작업이 필요하다. 뭐든지 '몰래'한다는 건 쉽지 않는 법. 스파이웨어를 직접 다운로드 받도록 위장 앱이나 파일 등을 유포하는 방법이 보편적이다. 이번 사건에서는 맛집떡볶이 웹페이지부터 이메일까지 국정원이 다양한 유포 경로를 만들어온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단순히 문서를 엿보는 것 이상, 활동은 무엇인가.

-RCS는 실시간으로 기기를 조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즉 있는 문서를 빼내는 것 뿐 아니라 카메라, 마이크, 각종 프로그램을 활성화 시키거나 지우는 일 까지는 수행할 수 있다. 당신이 모르는 사이 노트북 카메라가 작동해 타자를 치는 당신 모습을 바라볼 수도 있는 셈.

▷만약 내 노트북, 스마트폰이 국정원 스파이웨어에 감염됐다면, 제조업체인 해킹팀도 볼 수 있나.

-기술적으로 가능한 일이다. 해킹팀이 의도했다면 충분히 국정원이 스파이웨어를 통해 수집하는 정보를 엿볼 수 있다. 해킹팀은 이와 관련 고객의 정보를 따로 보지 않는다고 말한다. 아직까지 정확히 밝혀진 물증도 없다.

▷스파이웨어가 불법인데 이탈리아에서 웹사이트까지 열고 영업을 했나.

-국내에서 스파이웨어 제작, 유통은 불법이다. 하지만 해외에는 그렇지 않은 경우도 더러 있다. 이탈리아 외에 싱가포르 등도 스파이웨어 제작 자체가 불법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스파이웨어 감염 의심되면.

-스파이웨어 등 악성코드를 감지, 치료하는 각종 진단 프로그램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혹은 환경설정, 애플리케이션 관리에서 다운로드 항목에 보인이 설치 않았거나 의심스러운 앱을 모두 삭제하는 것도 해결법이다.

진달래 기자 az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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