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한미약품 연구 모습
(흑룡강신문=하얼빈)한국의 한미약품 자회사인 베이징한미연구센터가 외자기업 중 최초로 베이징시 지정 연구센터로 인증됐다고 16일 밝혔다.
베이징시는 관내 기업체의 연구시설 및 역량을 평가해 올해 41개 기업의 R&D센터를 인증했다. 그 중 제약회사는 베이징한미약품을 포함해 총 4곳이 포함됐다.
이번 인증으로 베이징한미약품은 향후 4년간 베이징시의 심사를 통과한 연구프로젝트에 대해 최대 100만위안의 연구비와 행정지원 등을 받게 된다.
지난 2008년 10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 베이징한미연구센터는 현재 연구원 110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중 60%가 베이징대, 칭화대 등 중국 명문대 출신의 우수인재들로 구성돼 있다.
베이징한미연구센터는 그 동안 한미약품이 진행하고 있는 연구 프로젝트를 중국 현지에서 공동 수행하며 한미약품 신약 파이프라인의 제품화 시기를 앞당기기 위한 연구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
한미약품은 올해 초 한국 한미약품연구센터에서 신약 연구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왔던 김맹섭 소장을 투입해 한국과 중국간 연구 협력을 강화한 바 있다.
베이징한미연구센터는 한국과의 협력연구 뿐만 아니라 항암 및 대사질환 분야에서 5~6건의 자체 신약도 현재 개발 중에 있다.
임해룡 베이징한미약품 총경리는 "순이(順義)개발구 기업 중에서 베이징시로부터 연구센터 인증을 받은 곳은 우리가 최초"라며 "중국정부의 전폭적 지원으로 우리 연구센터의 연구활동이 한층 탄력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영준